‘미운 우리 새끼’가 ‘예지원’부터 ‘홍자매 요리대첩’까지 폭탄 웃음을 선사하며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1부 15.3%, 2부 17.2%, 3부 19.2%(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기준)로 일요 예능 1위는 물론,한주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22.1%까지 치솟아 지난 주 보다 0.4%P상승했으며, 시장성과 화제성을 보여주는 2049 타켓 시청률은 6.0%였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골드미스 ‘예지원’이 출연해 母벤져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예지원은 어머님의 이름을 한 분씩 호명하며 불어로 된 시를 낭송하고, 샹송을 불러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과거 ‘프로듀사’ 촬영 중 김종국과 격렬한 키스신을 찍은 비화도 소개했다. 예지원은 “내가 김종국을 괴롭히는 장면이 많았고 키스신도 내가 밀어붙여야 했는데 종국이가 ‘누나, 내가 다 받아줄게’라고 했다"며 거의 액션신과 가까웠다고 고백했다. 이에 종국母는 “며느리될 뻔했다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하하의 어린이 프로그램에 ‘고음 마법사’로 특별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마법사 옷을 입고 고음을 내는 것은 물론, 아이 2명에 하하까지 동시에 들어올리며 근육 종국의 힘까지 선보였다. 또한 7세 아이들의 싸움 중재까지 나서느라 진땀을 뻘뻘 흘렸다.
임원희는 절친인 정석용과 ‘게임 CF’를 합동 촬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원희는 티격태격하다가도 촬영에 들어가기 전 스태프들 앞에서 “우리 석용이가 16년만에 CF를 찍는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는 등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또한 석용이 NG를 내자 “너 그거 알아? CF에서 NG내면 출연료 깎여?”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어 47년만에 독립 선언을 한 정석용은 임원희 집을 방문했다. 원희 집을 둘러보던 정석용은 욕실에서 물때가 그대로 있는 세면대를 보곤 “여기다가 소변을 보니?”라며 폭풍 잔소리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22.1%까지 최고의 1분을 장식한 주인공은 ‘홍진영X홍선영’ 자매였다. 뭘 먹을지 메뉴를 정하다가 ‘요리 부심’이 발동된 홍자매는 자존심을 건 ‘요리 대결’을 시작했다. 홍선영은 채소와 돼지고기를 볶아 가지에 얹고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튀긴 ‘돼지고기 품은 가지말이’를 선보였고, 홍진영은 찐 단호박 안에 불고기를 넣은 ‘단호박 불고기찜’을 요리해 눈길을 끌었다. 요리가 완성되자 선영은 진영의 요리에 대해 “건강식인 것 같지만 전혀 윤기가 없어, 맛없어 보여”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에 질세라 진영도 선영의 요리를 한입 먹어 보더니 “너무 맛이 셔”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품평회를 했다.
서로 ‘내 요리가 낫다’고 하자 진영은 아는 셰프에게 전화를 걸어 “잠깐만 집에 와서 맛 평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미 요리를 다 먹어버린 선영은 미스터리 셰프를 위해 또다시 요리를 시작해 과연 이 요리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예고편에서는 훈남 셰프가 등장해 홍자매의 설렘을 자극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