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이 개그맨 김영철 때문에 망신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영철이 ‘막돼먹은 영애씨’ 카메오 약속을 했지만 나오지 않았다는 것.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이규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영철과 친분이 있는 이규한은 이날 ‘김영철 저격수’로 활약을 펼쳤다.
이규한과 김영철은 MBC ‘진짜 사나이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은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규한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난 5월에는 도쿄에서 팬미팅을 했다고. 이규한은 “도쿄는 처음이었다. 많이 안 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많은 분이 와줘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 이름은 김삼순’ 당시를 떠올리며 “저 때는 발연기였다. 드라마건 예능이건 내가 나오는 걸 안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 전에 주말드라마 할 때 같이 나왔었는데 드라마 하는 내내 잘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현빈은 나보다 동생인데 너무 의젓하고 연기를 잘해서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김영철은 이규한이 일본 팬미팅에서 인생 그래프로 토크를 했다는 걸 알고 인생 그래프를 그려 달라고 요청하자 이규한은 “30대 중반에 한 번 마이너스다. 김영철을 처음 만났을 때가 아닌가 싶다”며 “상승은 앞으로 소망이다. 40대 이후 그래프가 올라가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영철은 “2015년이 힘들 때다. ‘진짜사나이’를 했는데 이규한이 나를 만났을 때이기도 하다. 그때 힘들어 했지만 다 나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규한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촬영 당시 김영철 때문에 망신을 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규한은 “김영철이 카메오로 나와줄 거라고 호언장담 했다가 형이 거절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한 적 있다. 내가 형이 부르는대로 너무 많이 나가서 호언장담 했다가 망신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규한은 “김영철이 출연안한 이유는 ‘나는 드라마 고정 아니면 안 합니다’였다. 김희선이 부르면 전날 불러도 나가지 않았나. 김영철이 이런 사람이었다”고 하는가 하면 김영철이 보자고 해서 만났는데 김영철 생일이라서 밥을 사줬다고 폭로하는 등 서로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서로에 대해 김영철은 “예능에서 만났지만 제일 친한 동생”이라고, 이규한은 “가장 친한 형”이라고 말해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