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밌게 봤다고"..'캠핑클럽'PD가 밝힌 #첫방#핑클 소감#21주년 콘서트 여부(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15 13: 45

이효리부터 옥주현, 이진, 성유리까지 1세대 아이돌 걸그룹 핑클이 완전체로 뭉쳤다. 7일 간의 캠핑을 다룬 예능 '캠핑클럽'을 통해서다. 완전체 멤버들을 모은 순간부터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이슈까지 '캠핑클럽' PD들에게 직접 촬영 비화들을 물어봤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이 14일 밤 첫 방송됐다. 데뷔 21주년을 맞은 핑클 멤버 4인방의 특별한 캠핑을 그린 리얼리티 여행 예능 '캠핑클럽'이다. 지난 2005년 디지털 싱글 발매 이후 각기 다른 활동을 전개해온 핑클인 만큼, 14년 만에 전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이 기획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첫 방송에서는 오랜만에 함께 만난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부터 여행에 임하는 멤버 개개인의 각오, 여행 첫날 설렘과 웃음 동시에 약간의 긴장감과 걱정도 가진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이에 '캠핑클럽'은 첫 방송부터 4% 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같은 날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캠

'캠핑클럽'을 연출한 마건영 PD와 정승일 PD는 15일 OSEN과의 통화에서 첫 방송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고백했다. "직접 연출한 프로그램들은 첫 방송 전까지 몇십번을 보는데 그렇게 보고도 집에서 보면 항상 감회가 남다르다. 그런데 '캠핑클럽' 첫 방송은 저희도 각자 가족들과 함께 보며 시청자의 마음으로 보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는 것. 더욱이 마건영 PD는 과거 핑클 활동 당시 실제 팬이었던 만큼 더욱 애착이 컸단다.
핑클 멤버들의 반응도 좋았다. PD들은 "어제(14일) 방송이 늦게 끝난 터라 오늘(15일) 아침에 이효리 씨, 옥주현 씨와 첫 방송 보신 소감을 나눴다. 아직 시간이 일러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다행히 두 분 다 '다들 즐겁게 봤다',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PD들부터 핑클 멤버들까지 과거의 향수에 젖어든 터. 시청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대중은 '캠핑클럽' 첫 방송을 통해 과거 완전체로 활동하던 핑클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애정어린 스킨십을 하거나, 티격태격하는 허물없는 핑클의 모습이 이 같은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와 관련 마건영 PD는 "방송을 저희 개개인 자신에게 투영해 보면, 다들 살면서 각자의 '롤(역할)'이 있지 않나. 저도 그렇고 주변 분들도 그렇고 다들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그 순간만큼은 과거로 돌아간다. 말도 안 되는 얘기로 몇 시간씩 이야기하고, 그런 감정이 핑클 멤버들에게도 있다고 봤다"고 평했다. 
그는 "직접 만났을 때도 멤버들끼리 다시 볼 때 조금 더 솔직해지고, 조금 더 순수해졌다. 아무래도 과거 활동할 때 다들 18살, 19살, 20살부터 20대 중반까지 어린 날을 함께 했으니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며 "멤버들이 직접 그렇게 말하기도 했고, 그때의 느낌으로 철없이 즐겁게 부담 없이 있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마건영 PD는 "그런 모습들이 '캠핑클럽' 첫 방송에 잘 담긴 것 같다"며 "보시는 분들도 함께 느끼신 것 같다"고 안도했다. 그는 "제작진 역시 방송을 보면서 서로 친구들을 생각했다"며 '캠핑클럽'을 통한 추억 여행을 강조했다.
더불어 '캠핑클럽' PD들은 "핑클 멤버들의 7일 간 캠핑은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다. 이제 조금 더 깊어지고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PD들은 "저희 방송에 핑클의 공연 이슈가 있지 않냐"며 "지금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봐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마건영 PD는 핑클의 데뷔 21주년 기념 공연 성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무슨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다. 저희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 그 결정에 따라 방송이나 여행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이에 '캠핑클럽'은 10부작으로 예정됐으나 여행 과정과 데뷔 21주년 공연 여하에 따라 편성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단다. 제작진 역시 이를 감안하고 향후 편집과 연출을 검토할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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