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제작사 대표 "전미선 애도가 먼저..진심 왜곡되지 않길"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5 16: 40

 영화사 두둥 대표가 영화 ‘나랏말싸미’를 예정대로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사 두둥의 오승현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작 영화사두둥)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희와 함께 했던 전미선 배우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영화가 잘 되고 안 되는 것을 떠나 고인을 애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 대표는 “유족과 얘기를 나눴는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배우, 최고의 배우로 기억해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다만 저희의 진심이 왜곡될까봐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나 (영화의 개봉 후에 관객분들이)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시사회장에 조철연 감독과 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rumi@osen.co.kr

그러면서 오승현 대표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만 풍성하게 오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당부했다.
‘나랏말싸미’는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뜻을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 대표는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있는데, 저희는 원작이 있는 영화가 아닌 순수 창작물이다. 이 자리를 빌려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 합의를 하지 않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송강호와 박해일, 연출을 맡은 조철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에 출연했지만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전미선 배우에 대한 애도가 이어졌다. 개봉은 7월 24일 예정./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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