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가 '모두 다 쿵따리'로 부활한다.
MBC 새 일일드라마 '모두 다 쿵따리'(극본 김지현, 연출 김흥동)가 내일(16일) 오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모두 다 쿵따리'는 '전생에 웬수들', '모두 다 김치'를 연출한 김흥동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다. 뉴욕라이프를 즐기던 뉴요커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미국에서 추방당한 송보미(박시은)와 한때는 뉴욕 금융시장에서 신화를 쓴 입지전적 인물이었으나,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천연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수호(김호진) 두 사람이 쿵따리에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유쾌한 농촌 드라마다.
지난 1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흥동 PD는 "매회 명장면이 하나씩 나올 것이다. 첫 방송부터 지뢰를 밟는 장면 등이 나온다. 하지만 일일드라마인 만큼 막장 요소를 뺀 고급스러운 작품"이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밝힌 보미 역의 박시은은 그 이유에 대해 "모든 캐릭터가 다 살아있다. 작은 역할도 디테일로 채워주는 드라마라 이 작품에 거는 기대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수호 역의 맡은 김호진은 "이번 작품이 가장 설렌다"며 "김흥동 감독님과 6년 만의 만남인데, 꼭 다시 한번 작업 하고 싶었던 감독님과의 만남이라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긴장도 많이 됐던 작품이다.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조순자 역의 이보희는 "혼자만 악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악역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나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것과 시청자들의 사랑은 비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악역을 열심히 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모두 다 쿵따리'가 막장 요소를 뺀 고급스러운 즐거움으로 시청자의 아침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