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故전미선 선배,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15 18: 39

 배우 박해일이 고인이 된 배우 전미선을 애도했다.
박해일은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작 영화사두둥)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촬영할 때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나랏말싸미’는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뜻을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해일은 신미스님을, 故전미선은 소헌왕후를 연기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서 진행된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 중 배우 박해일이 생각에 잠겨 있다. / rumi@osen.co.kr

이어 박해일은 “각자 배우들이 (캐릭터 연기에 대해)치열하게 준비를 해오고 그 날의 촬영을 마친 후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던 시기가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았다”며 “(전미선 배우가)이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지만 개인적으로 선배님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 보시는 분들도 저희 작품을 따뜻한 온기로 품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송강호와 박해일,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조철현 감독, 제작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나랏말싸미’의 제작사 영화사두둥의 오승현 대표도 “얼마 전까지만 저희와 함께 했던 전미선 배우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 영화가 잘 되고 안 되는 것을 떠나서 고인을 애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개봉을 미루려고 했지만 유족과 얘기를 나눴는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배우 최고의 배우로 기억해주시는 제 맞다'고 생각했다. 다만 저희의 진심이 왜곡될까봐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나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봉은 이달 24일.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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