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 인정, 피해자에 사과"..사건 7일만에 직접 사죄했다(전문)[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7.15 21: 10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논란이 불거진지 7일만이다.
강지환은 15일 변호인 법무법인 화현 측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강지환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rumi@osen.co.kr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외주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우 강지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와 관련해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진 기억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강지환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난 후 "댓글들로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에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라며 강지환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강지환의 성폭행 논란은 방송가 뿐만 아니라 영화계까지 불똥이 튀었다. '조선생존기'는 현재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방송 및 촬영이 중단 된 상태다. 20부작으로 기획됐으며, 현재 절반인 10회까지 방송됐다. 결국 '조선생존기' 측은 대체 배우로 서지석을 투입시켰다.
여기에 강지환을 주연으로 제작을 준비 중이던 영화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캐스팅이 공식화되지 않은 작품인 만큼 영화 제작진 측은 대체 배우를 찾아 재정비를 할 계획이다.
배우 강지환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2TV '죽어도 좋아'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다음은 강지환 입장전문.
 강지환입니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번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강지환 배상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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