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 지진희가 합참의장 최재성을 최종 해임했다.
15일에 방송된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박무진(지진희)이 합참의장 이관묵(최재성)을 해임했다.
이날 언론에는 자신이 국회 테러범이라는 사실을 말한 북한 명해준의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무진은 윤찬경(배종옥)을 만났다. 윤찬경은 "박 대행을 위해 왜 그런 수고를 하겠냐"며 "축하한다. 생각보다 권한 대행 자격에서 빨리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테러범이라고 밝힌 명해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박무진의 해임요구안이 사그러들었다. 국민들은 공포에 휩싸이며 박무진을 두고 논란을 벌이는 것보다 박무진을 중심으로 하루 빨리 테러범을 잡아야 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것.
윤찬경은 "이슈는 또 다른 이슈로 덮는다"며 "대한민국에선 안보 카드를 쓰면 게임 끝이다. 그런 참모를 둔 박대행이 부럽다. 누군진 몰라도 솜씨가 좋다"고 말했다.
박무진은 차영진(손석구)을 찾아갔다. 박무진은 차영진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동영상을 유출했냐"고 물었다. 이에 차영진은 "보고 드리려던 길이다"라고 말했다.
박무진은 "명해준 동영상은 기밀 사실이었다. 사전에 어떤 공유나 허락도 없이 그걸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차영진은 "대행님을 지키는길이었다"고 말했다.
차영진은 "대행님이 자신이 해임 됐다고 밝힌 이유는 자신이 권력욕이 없다는 걸 드러내고 싶었던 것"이라며 "대행님은 맨 손으로 싸우려 하고 있다. 그렇게 싸우면 둘 중에 하나다. 피 흘리며 죽거나 두 손 들고 죽거나. 나는 더 이상 그런 장수 밑에서 싸우고 싶지 않다"며 사직서를 내밀었다.
박무진은 이관묵(최재성)을 찾아갔다. 이관묵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캄보디아로 가서 명해준을 잡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무진은 "캄보디아와의 외교적 분쟁은 더 큰 공포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관묵은 "적은 힘으로 굴복시키는 것이다. 나에게 힘이 있으면 주저함도 망설임도 없이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무진은 "합참의장님 말씀이 맞다"며 "힘이 있으니 써야겠다. 합참의장님의 군 지휘권을 박탈하겠다. 당신을 해임하겠다"고 말했다.
박무진은 "앞으로 국군 통수권자인 내 허락 없이 국군을 움직이면 내란음모죄로 처벌하겠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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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