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이 흥행 1위를 지키며 680만을 찍었고, '라이온 킹'은 압도적인 예매율로 오프닝 스코어를 기대케 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지난 15일 하루 1,552개 스크린에서 11만 41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679만 5,364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다.
같은 날 '알라딘'은 8만 41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024만 1,759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고, '토이스토리4'는 2만 213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317만 1,278명으로 3위에 올랐다.
'기방도령'은 1만 9,631명을 추가해 23만 9,84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 '기생충'은 1만 5,057명을 더해 993만 4,895명으로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은 지난 2일 개봉해 흥행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7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금의 흥행 속도라면, 2017년 개봉한 전작 '스파이더맨: 홈커밍'(725만명)의 기록을 깨고 새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주행의 기적 '알라딘'은 최근 꿈의 숫자 '천만 관객'을 동원해, 국내에서 외화로는 역대 7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여기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993만 명을 돌파해 조만간 또 한번 천만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 선보이는 '라이온 킹'은 개봉 하루 전 예매율(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이 59.4%까지 치솟았다. 예매 관객수도 20만 6,586명을 기록 중이다.
'라이온 킹'은 왕국의 후계자인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죄책감에 시달리던 과거의 아픔을 딛고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의 야심작으로 1994년 개봉했던 세계적인 흥행작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실사 영화로 재탄생시켰다. 마블의 '아이언맨' 시리즈와 디즈니 '정글북'을 만들었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비욘세, 도날드 글로버,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이번 '라이온 킹'은 여름 극장가 대전에서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작품으로, '나랏말싸미', '사자', '엑시트', '봉오동전투' 등과 경쟁하게 됐다.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이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라이온 킹'이 박스오피스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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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