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로 구속→소속사 계약해지 “신뢰 무너졌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16 10: 08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16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고 전했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rumi@osen.co.kr

이로써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지 8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배우 강지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밤 10시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같은 소속사 여직원 A, B씨와 2차 술자리를 가진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고, 변호사 입회 하에 3시간가량 진행된 2차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피해자)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댓글로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그 점에 대해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 오빠로서 미안하다.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rumi@osen.co.kr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긴급체포 3일 만에 구속됐다. 
강지환이 구속되면서 그가 출연 중이던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가 직격탄을 맞으며 제작이 중단됐다.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제작하고 있는 드라마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새 배우 물색에 나서야 했고 지난 15일 배우 서지석을 강지환의 후임으로 캐스팅 했다. 
제작사는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오는 27일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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