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김송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낳은 아들 강선 군과의 행복한 일상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강원래, 김송, 그리고 아들 강선까지 세 가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원래와 김송은 이날 ‘부모가 되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원래와 김송은 지난 2003년 결혼식을 올린 뒤 시험관 아기 시술을 꾸준히 시행, ‘7전8기’만에 임신에 성공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4년 두 사람은 아들 강선을 품에 안았다.
이날 김송은 “2003년 10월에 결혼해서 2014년에 출산했다”며 “결혼기념일 10주년 되던 날 ‘임신에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시험관 아기는 잘못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여자에게 힘들고 복잡한 수술이다. 저는 시험관 시술 8번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3년 결혼 이후 두 사람은 꾸준히 임신을 시도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 좌절했던 적이 많았다고. 강원래는 “아내가 시험관시술을 시도해 힘들었던 적이 있다”며 “근데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저보다)지구의 중심이 선이 위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김송은 “남편이 ‘갑’의 자리에 있었다면 이제는 ‘정’의 자리로 내려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43세라는 나이에 엄마가 된 그는 "(결혼 전까지)행복의 의미는 막연했는데 선이를 낳은 후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경험했다. 엄마가 돼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변에 전파하고 다닌다"며 “늦은 나이에 낳았는데 안 낳았으면 어쩔 뻔 했나 싶다”고 아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6세가 된 강선 군은 이날 ‘누구 아들이냐’는 진행자들의 물음에 “강원래 아들”이라고 답하며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강원래는 “보통 아이가 3살~4살까지 예쁘고 5살부터 밉다고 하는데 선이는 다섯, 여섯 살이 되어도 미운 게 없었다. 매일 예쁘다”며 주변에서 평소엔 아내를 닮았다고 하는데 웃으면 저를 닮았다”고 전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뽐냈다.
이에 김송은 “성격은 100% 저를 닮았다.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섬세하고 겁이 많다”며 “선이가 아빠를 닮았다면 직진형 성격으로 활발할 텐데, 아들은 제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엄마 껌딱지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 기다려 만나게 된 소중한 아들과 강원래 김송 부부의 행복한 모습이 공개되자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행복해 보여서 너무 보기 좋다"는 등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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