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윤균상이 자신한 新 학원 스릴러.."작·감·배, 삼위일체" [현장의 재구성]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16 19: 04

독특한 캐릭터, 촘촘한 대본, 좋은 감독까지, 그야말로 3박자를 모두 갖춘 학원 스릴러가 온다. 윤균상이 자신한 '미스터 기간제'의 이야기다.  
16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윤균상, 금새록, 이준영, 최유화, 최규진, 한소은, 김명지, 성용일 감독이 참석했다.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스릴러. 변호사 기무혁(윤균상 분)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위장, 천명고로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쫄깃하게 풀어낸다.

배우 윤균상-금새록-최유화-이준영-최규진-한소은-김명지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eastsea@osen.co.kr

'미스터 기간제'는 '명문고 여고생 살인사건'이라는 큰 줄기를 따라가면서,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천명고의 충격적인 사건들까지 다룬다. 이처럼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변호사 기무혁-기간제 교사 기강제는 지속적으로 개입하게 된다.
성용일 감독은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점이 차별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학원물에서 봤던 따뜻함이나 힐링, 추억들은 없다. 학생들과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 풀려야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기강제가 학생들과 벌이는 신경전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명문고 여고생 살인사건'에 잘못 휘말려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뒤, 천명고에 기간제 교사로 잠입하는 기무혁-기강제 역은 윤균상이 맡는다. 마치 1인 2역을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윤균상은 기무혁-기강제 역에 대해 "1인 2역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윤균상은 "둘의 차이를 크게 두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교사가 돼서 속물이었던 인물이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초점을 두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대신 윤균상은 변호사 기무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윤균상은 "법정 신이 많다. 그런 대사들이 입에 잘 붙지 않는다거나 서툴거나 하면 프로페셔널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으로 두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또 윤균상은 교사 역할을 맡으면서 느낀 점을 묻는 말에 "사실 아직 제가 교복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생 역할을 맡은 배우들과 함께 촬영을 하다 보니, 나도 이제 안 되는구나 싶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균상이 '미스터 기간제'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세 가지였다. 첫 번째는 역할의 특수성, 두 번째는 인물을 잘 그려낸 촘촘한 대본, 세 번째는 좋은 감독이었다. 
그리고 윤균상은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본 드라마들이 즐비한 OCN 작품이지 않나. OCN에게 감사하다"며 OCN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편 윤균상이 주연을 맡았던 최근 작품들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클 법도 하다. 이에 윤균상은 "드라마를 하면서 시청률에 대한 생각도 고민도 없었다. 이렇게 말하면 안 믿는데 저는 고민을 한 번도 안해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연기하는 게 좋고 현장에서 호흡하는 게 좋다. 그게 안 맞으면 힘든 적은 있지만, 시청률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적은 없다"라며 "제가 잘하고 팀이 잘하면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미스터 기간제'는 오는 17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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