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X봉태규, '리턴' 넘어 '닥터탐정'으로 新 인생캐 경신할까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7.16 18: 17

배우 박진희와 봉태규가 '리턴'에 이어 '닥터탐정'으로 또 다시 호흡을 맞춘다.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진희와 봉태규, 이기우, 박지영, 이영진, 류현경, 정강희, 후지이미나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 산업보건의사로 일하던 도중은(박진희 분)이 TL그룹이 은폐하고 싶은 진실에 닿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봉태규, 박진희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특히 '닥터탐정'은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박준우PD가 만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진희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지난해 SBS '리턴'에서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았던 박진희와 봉태규는 '닥터탐정'을 통해 다시 한 번 뭉쳤다. 박진희는 극 중 놀라운 집중력을 보유한 천재적인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도중은 역 은폐된 재해와 감춰진 질환을 발굴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닥터탐정’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봉태규는 직업환경의학계의 풍운아 미확진질환센터(UDC) 수석연구원 허민기를 연기한다.
박진희는 '리턴' 이후 '닥터탐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선택되어졌다가 맞는 표현인 것 같다. 저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20대 때 정말 치열하게 부딪혔던 것 같다. 해당 관공서들과 해결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동을 했었다. 제가 서른이 지나면서 그런 열정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사그러들 때 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서 이런 사회 문제들을 진실들을 외면하고 싶고 내 마음이 편하고 싶은 지점이 있지만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아이들을 보면서 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쯤 이 대본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더욱 더 표현이 잘 되고 제가 생각했던 연기 에너지가 더 발현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봉태규가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어 "이 드라마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드라마 속에서 하는 이야기가 일터의 이야기이지 않나. 실제 사건을 겪은 분들이 봤을 때도 거짓말이라고 느끼지 않으시게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분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턴'에서 악역으로 변신해 큰 호평을 받은 봉태규는 "작품을 빨리하게 될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좋은 이야기를 들어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리턴' 끝나고 나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것에 준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라는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닥터탐정'에 출연한 계기로 그는 신선한 소재를 꼽았다. 봉태규는 "무엇보다 허민기라는 캐릭터를 제가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 작품을 선택했을 때 감독님이 전작이 강렬하긴 한데 이 작품에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촬영을 해보니까 제가 원래 잘했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혀 다른 진지한 다른 모습 등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 1회 편집본을 봤는데 너무 좋더라. 시청자분들이 처음 접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잘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기우, 봉태규, 박진희, 박지영, 류현경, 이영진, 후지이 미나, 정강희가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박진희와의 두 번째 호흡에 대해서도 "제가 먼저 캐스팅이 됐는데 박진희 씨를 캐스팅하려는데 어떠냐고 감독님이 물었다. 사실 '리턴' 때 많이 부딪히지 않았지만 그 때 기억이 좋았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좋다고 했다. 현장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신다"고 칭찬했다.
박진희 역시 "배우의 느낌이라는 것이 있지 않나. 저희끼리 '너무 잘 되면 어떻게 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게 배우들끼리 케미가 너무 좋아서인 것 같다"며 "봉태규 씨는 '리턴' 전부터 저런 연기를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만나서 해보니 너무 좋았다. 기우 씨랑은 이번에 세 번째 호흡인데 마음으로 의지가 된다. 저보다 어리지만 든든하다. 지영 언니랑은 동네가 같아서 원래 친했다. 저희 드라마에서는 워맨스를 제대로 보실 수 있을 것이다. 배우들의 케미 맛집 맞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른 메디컬 수사극의 탄생을 알린 박진희와 봉태규가 '닥터탐정'으로 '리턴'에 이어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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