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했던 배우 안재욱(49)이 연극 무대로 복귀했다.
안재욱은 1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의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통해 사과의 멘트를 전했다. 그는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죄송스럽고 부끄러워서 ‘연기를 그만둘까?’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일이 배우라 (사람들에게)노출될 수밖에 없는 부분을 이해해달라. 사려 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광화문 연가’의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그는 9일 밤 숙소 인근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이튿날(10일) 오전 서울로 직접 차를 몰던 중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