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독수리 킬러였다. 어느새 9연승이다.
NC 사이드암 이재학이 또 한화를 잡았다.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NC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이재학은 올 시즌 거둔 5승 중 3승을 한화 상대로 거뒀다. 지난 3월31일 대전 경기 5⅓이닝 2실점, 4월28일 창원 경기 6⅓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도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올해 한화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95.
홈에서 중앙 펜스까지 거리가 115m로 타자 친화적인 청주구장. 이곳에서도 한화를 만난 이재학은 흔들리지 않았다. 1회 2실점을 허용했지만 2회부터 짠물 투구를 이어갔다. 1회 적시타를 터뜨린 김태균도 이후 2타석은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이재학은 지난 2015년 9월17일 대전 경기를 시작으로 한화전 개인 9연승을 질주했다. 2013년 NC 이적 후 한화전 20경기(18선발)에서 12승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학은 이날 최고 141km 직구(46개) 체인지업(50개) 슬라이더(1개)를 던졌다. 사실상 직구-체인지업 투피치 위주,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지만 한화는 매번 공략에 실패하고 있다.
SK 언더핸드 박종훈에게도 10연승을 당한 한화는 이재학에게도 9연승을 내주며 특정 투수 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