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유재석X조세호, 목포서 만난 유쾌한 사람들(ft. 바다)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7.17 00: 48

'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목포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목포를 방문한 두 자기(유재석, 조세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목포 시민들은 "특별한 생각은 안 든다. 하도 어렸을 때부터 봐서 그냥 바다구나 싶다", "낚시랑 수영하고 싶다. 참 예쁘다", "해물이 나온다", "내 마음이 번뜩 시원해진다", "가슴이 툭 터질 것만큼 좋다", "한없이 끝이 없는 공간을 보고 있으면 평온하다"라며 바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어 첫 번째 시민으로 정일화 씨가 등장했다. 공무원인 그는 "3년 정도 준비해서 작년에 합격했다. 태풍이 불어서 담벼락이 무너진 적이 있는데 그때 도와주신 분들이 공무원이다. 그때부터 생각하게 됐다. 합격하니까 가족들이 '진짜야?' 하더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소 난이도가 있는 조선시대 문제의 정답을 맞혔고 1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다음 두 자기가 만난 시민은 '목포 박경림' 김희영 씨였다. 보험 회사에서 15년 동안 근무한 그는 "작년에 장기우수상을 받았다"면서 "보험왕은 못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제가 주말 부부이고 큰 아들은 군대에 있고 작은 아들은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라면서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밝혀 흥을 돋우기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그는 "시공간 초월해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눈물을 보이며 "부모님이다. 일찍 돌아가셔서 항상 생각난다"라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으며, 2개의 정답을 맞혀 200만 원을 획득했다.
그다음 시민은 정광일 씨였다. 컴퓨터 세탁을 해온 그는 자택 건물을 소개하며 "어렵게 벌어서 산 집이라 애착이 간다"리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게 등대 같은 사람은 어머니임을 밝히는가 하면, 퀴즈의 정답을 맞혀 100만 원을 차지했다.
이어 등장한 시민은 허수봉, 조성익 씨였다. 서로를 "형제 같은 사이"라고 소개한 두 사람은 현재 카레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대학생 1학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만났다. 서로 첫인상은 안 좋다"라고 말했고, 조성익 씨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저는 형한테 술을 배웠다. 그래서 아버지와 술 한 잔 해보는 게 지금도 소원이다"라고, 허수봉 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비보잉을 했는데 그때 돈이 없어서 아이스크림만 먹었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특히 조성익 씨는 퀴즈 2개의 정답을 맞혀 200만 원을 얻는 듯했으나, 기부금 100만 원을 추가하려다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자기는 점심으로 다양한 낙지 음식을 먹었고, 이어 계절학기 시험을 치고 나온 대학생 나성호, 상형훈 씨와도 퀴즈를 진행했다. 기관시스템공학부에 재학 중인 두 사람은 다소 엉뚱한 답변으로 폭소를 유발했고, 안타깝게도 퀴즈의 정답을 맞히진 못했다.
이 외에도 유재석, 조세호는 초등학교 5학년 정지원 양, 김용찬 군을 만났으며, 마지막으로 김옥례, 이공임, 김순애, 신월자 등의 어르신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퀴즈의 정답을 맞히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화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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