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희가 신성록의 고백을 거절했다.
16일에 방송된 KBS월화드라마 '퍼퓸'에서는 민예린(고원희)이 서이도(신성록)의 고백을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이도는 환공포증을 극복했다. 서이도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물방울 무늬 드레스를 선보였다. 서이도는 오랜 지병의 극복 방법으로 "사랑의 기적"을 꼽아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지나(차예련)는 사랑에 빠져 변화하는 서이도의 모습을 낯설게 바라봤다. 한지나는 "그렇게 좋아? 행복해?"라고 물었다. 서이도는 "너랑 했던 약속 지킬 수 없을 것 같다"며 "예린이가 없는 삶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지나는 "예린이가 네 곁에 있겠다고 했냐"고 물었다. 이에 서이도는 "붙잡을 거다. 내 모든 걸 걸고 붙잡겠다"고 말했다.
민예린은 박준용(김기두)과 함께 극락택배의 정체를 추적했다. 하지만 극락택배는 예전에 사라진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민예린은 "그럴 리가 없다. 며칠 전에 극락택배에서 택배를 받았다"고 말했다.
민예린은 극락택배를 추적하다가 자신에게 향수를 전해줬던 택배 기사를 만났다. 하지만 택배 기사는 사업 부도를 겪고 충격으로 쓰러진 치매 환자였다.
민예린은 "인간의 마음이 참 간사하다"며 "왜 자꾸 살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고 허탈해했다. 민예린은 "더 이상 욕심내면 안되는데 자꾸만 그 사람이 나를 살고 싶게 만든다"고 말했다.
서이도는 민예린을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서이도는 "우리 미래에 대해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봤다"며 "내가 널 따라 뉴욕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예린은 "나 때문에 왜 그렇게 하냐"고 되물었다. 이에 서이도는 "너를 사랑하니까"라고 단언했다.
민예린은 "나는 아니다. 나는 서이도라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며 "그동안 고민 많이 했는데 여길 떠나면 다 잊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예린은 "인생은 긴 데 서이도의 여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작하는 건 부담스럽다. 내 계획속에 서이도라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서이도는 거짓말이라며 거부하려고 했다.
민예린은 "선생님을 밟고 올라가서 성공하라고 하지 않았냐"며 "성공하고 싶어서 선생님을 이용했다"고 모질게 말했다. 서이도는 급기야 "우리 그만하자"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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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퍼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