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하이틴 스타에서 현재 직장인으로 최초 출연한 김윤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그녀가 전한 40대 여배우의 고충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여름특집이 전파를 탔다.
경상북도 고령에 모인 청춘들이 그려졌다. 옛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고택에서 먼저 온 친구가 그려졌다. 바로 강수지였다. 마지막 여행지가 1년 2개월 전이었다는 강수지는 "수경언니가 이바지 음식해오던 날이 마지막"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나 된 둘을 축하해준 불청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이었다. 강수지는 "세월이 금방갔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리웠던 만큼 음식들을 가득 손수 챙겨왔다.
최성국은 박선영과 함께 입장, 두 사람은 초반부터 아재개그로 티격태격거리며 나타나 웃음을 안겼다.
불청 패밀리 상봉직전, 두 사람은 강수지를 보자마자 반갑게 맞이했다. 서프라이즈에 모두 뭉클하며 감동했다. 마치 어제 본 것처럼 자연스러운 풍경에 최성국은 "시집간 누나가 친정 놀러온 느낌"이라면서 "보고싶었다"고 했다.
이때, 막내 최민용과 브루노가 등장했다. 최민용은 "어릴 때 팬이었는데"라며 실물영접에 감탄했다.
브루노는 강수지를 못 알아보면서 "성함이 어떻게..?"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활동할 때 못 봤다고 했고,
강수지는 "눈이 파란색이다"며 놀라워하더니 "그냥 서울엄마"라고 했고, 브루노는 "그냥 누나라 부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수지를 잘 모르는 브루노에게 멤버들은 "원래 싱글로 나왔다가 여기서 결혼한 케이스"라 했고,브루노는 "성공한 커플있냐고 물어보니 한 커플 있다고 들었다, 그 분이구나"며 놀라워했다. 강수지는 "앞으로도 있길 바란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멤버들은 새친구에 대해 궁금해했다. 제작진이 두 명이 온다고 하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어 홀로 멤버들을 기다리는 새친구는 "누군가 데리러 온다고 하니 긴장된다"면서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새친구는 바로 배우 김윤졍이었다. 10대부터 CF요정으로 스타덤에 떠올랐던 그녀는 보미언니로 활동, '오박사네 사람들'과 'LA아리랑' 등 수많은 드라마에게 연기력을 뽐낸 관록의 배우다.
구본승이 새친구 직접 마중에 나섰다. 이를 알리없는 김윤졍은 긴장, 그러면서 "이상형과 같은 구본승씨 궁금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카페로 이동한 김윤정은 평소 근황에 대해 "회사다녔다, 지금도 다니고 있다"면서 "어제 퇴근하고 오늘 새벽에 온 것, 월차냈다"면서 뜻밖의 직장인 라이프를 공개, 최초 월차내고 촬영하는 멤버가 됐다. 김윤정은 "지금 나에게 소중한 시간, 반드시 힐링하고 가야한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명의 새친구도 공개됐다. 바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이었다. 때론 부드럽고 강렬하게 방송에서 상담치료를 해주던 그였다. 현재 병원에서 상담 치료센터를 운영하는 그는 대통령 표창도 받은 이력을 빛냈다. 뇌섹남 새친구인 양재진은 최초로 독서하며 친구를 기다려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같은 공간에서 대기했다. 그 시각, 구본승이 새친구들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먼저 새친구 김윤정을 발견, 김윤정에게 다가갔고, 김윤정은 구본승을 보자마자 "어머"라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이상형인 그가 나타나자 김윤정은 "불청이 소원을 들어주셨다"며 반가워했다. 구본승은 "사실 힌트듣고 예상했다"면서 이온음료 광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직장인 새친구란 말에 깜짝 놀랐고, 윤정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같이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구본승은 "오늘 새친구가 한 명 더 있다"면서 다른 새친구를 마중나갔다. 양재진을 보자마자 구본승은 "처음 뵙는 분"이라며 당황, "정말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양재진이 정신과 의사라고 소개하면서 "과거 '종합병원' 촬영하실 때 의대 식당에서 만났다"면서 모교에서 구본승이 촬영했다고 했다. 구본승은 "같은 병원 출신"이라며 깨알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세 사람이 함께 만나게 됐고, 마치 분위기가 구본승이 주선한 소개팅이 되어 웃음을 안겼다.
그 사이, 멤버들은 한옥을 구경하면서 널찍한 방구조에 만족했다. 그러면서 강수지는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바니바니' 게임을 소환, 김광규와 김혜림, 최성국과 함께 또 다시 게임에 빠져들었다. 최성국은 "이게 그렇게 하고 싶었냐"고 묻자, 강수지는 "그렇다"고 대답해 배꼽을 잡게 했다. 그러면서 봉인됐던 '바니바니' 본능해제, 최성국이 "이제 만족하셨냐, 게임 중독이 이렇게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새친구들은 구본승과 함께 이동, 집 근처에 도착했다. 구본승이 새친구가 두 명이라 한 명씩 소개하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멤버들은 "레이디퍼스트"를 외쳤고, 김윤정이 먼저 등장했다. 모두 긴가민가하더니 바로 김윤정을 알아봤다. 강경헌은 김윤정을 보더니 "정말 친한친구"라면서 반가워했다.
최성국은 "얼굴이 변한 것 같다"고 하자, 강경헌은 "덧니를 교정했다"며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김윤정이 데뷔가 88년도라고 하자 관심, 아기로션부터 하이틴스타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이온음료 광고 5대출신이란 그녀의 여전한 미모가 더욱 관심을 사로 잡고 있다.
계속해서 양재진까지 등장, 모두 "진짜 의사가 왔다"며 "우리 모두 치료가 필요하다"며 반가워했다.
이어 여름별미인 얼음 콩국수를 점심메뉴로 준비했다. 박선영을 브루노와 최민용이 도왔다. 직접 콩국물까지 만들어 완성, 새친구들도 함께 식사하게 됐다.
이때, 김윤정에 대해 궁금했던 멤버를 묻자, 강경헌은 "난 안다"면서 눈빛을 보냈다. 그러면서 구본승 이름이 언급되자, 강경헌은 "잘 냅두라고, 나중에 자기가 들어올거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본승은 "호르몬 문제 없다"고 하자,강경헌은 "어디서 어필이야, 오빠"라며 경계해 웃음을 안겼다. 이 분위기를 몰아 강수지는 김윤정의 이상형을 질문했고, 김윤정은 "자상한 남자 좋아해, 말 많이 없는 스타일"이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40대 여배우로 살아가는 고충도 전해졌다. 강수지는 "아기로션 광고 때 모습 그대로다, 지금 활동 안 한다는게 아깝다"고 했고, 김윤정은 "나이가 애매하다"고 대답, 강경헌 역시 "우리가 마흔다섯인데 엄마느낌이 안나 배역이 안 들어온다"고 했다.
박선영도 "나도 배역이 더 어리게 들어와, 결혼 안 한 이모로 들어온다"며 공감하면서 시대가 점점 변하면서 제한되는 40대 여배우 삶의 대한 고충을 전해, 김윤정 역시 과거 하이틴스타에서 현재 직장인으로 살아가게 된 이유 역시 이 때문이 아닐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번 출연을 계기로 그녀가 다시 배우로 활동하기를 모두가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