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정이 회사원으로 변신했고, 정신과 의사 양재진도 변함없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잊고 있었던 옛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움을 시청자에게 선물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김윤정과 양재진이 출연했다.
김윤정과 양재진은 '불청'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특히 김윤정은 덧니가 아름다운 청춘 하이틴 스타로 유명했다. 이온음료 광고와 화장품 광고 등을 종횡무진 하며 활약했으며, MBC '뽀뽀뽀'의 뽀미 언니로도 출연했다.
김윤정은 연예계 활동을 접고 인터넷 쇼핑몰 회사 직원으로 변신했다. 김윤정은 "어저께 퇴근하고 오늘 새벽에 온 것이다"라며 "저한테 소중한 연차이기 때문에 꼭 힐링하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윤정은 '불청' 친구들과 만남을 낯설어 했지만 구본승에 대한 팬심만은 확실히 드러냈다. 김윤정의 절친 강경헌은 "구본승을 잘 냅두라고 했다. 자기가 곧 들어온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정은 자신을 마중 나온 구본승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 김윤정은 "구본승을 만난 것만으로 제 연차는 충분하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김윤정은 회사원으로 변신한 계기도 전했다. 김윤정은 "드라마에 역할을 받기까지 나이가 애매하다"며 "그래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헌 역시 "우리가 나이가 45살인데, 엄마 느낌이 나지 않는다. 그 역할이 별로 없다"고 현실을 털어놨다.
양재진은 첫 등장부터 진지했다. 유발 히라리의 책을 읽고 있던 그는 세상 모든 것을 관찰하고 분석했다. 양재진 역시 워크샵을 미루고 '불청' 촬영에 합류했다.
양재진은 '불청' 친구들 사이에서도 계속해서 진지했다. 양재진의 진지한 성격은 직업적인 특성이었다. 양재진은 "상도 보긴 하지만 주로 비언어적인 메시지를 본다"며 "말 하는 것은 15%정도 밖에 안된다. 말투, 표정, 제스쳐 그런 것들이 다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 친구 양재진과 김윤정은 물론 강수지까지 오랜만에 등장하면서 '불청'의 72번째 여행은 점점 더 흥미로워질 예정이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