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던 닭고기 주다가”..‘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싸움 가니 고부갈등 왔다[핫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17 08: 10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 울고 웃는 단짠 가족예능의 진수를 선보이며 7월 한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55회 분은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종편 전체 시청률 1위의 왕좌를 거머쥐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가인과 개성만점 친구들이 함께한 한강 피크닉과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요절복통 캐나다 여행기, 함소원-진화 부부와 시어머니의 살벌한 육아 전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가인은 대학 동기들과 함께 한강 바캉스를 떠나 간만의 여유를 즐겼다. 지난 방송, 신명나는 엿타령을 구성지게 불러 큰 화제를 모은 국립창극단 배우 조유아를 비롯해 다시 모인 친구들은 방송 출연 후 여기저기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이어 송가인과 친구들은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깐 뒤 테이블에 쿠션, 조명까지 세팅해 완벽한 피크닉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들은 치킨, 족발, 닭발, 보쌈 등 배달 음식을 시켜놓은 뒤 그간의 밀린 수다를 떨었고, 음악을 전공한 이들답게 입을 모아 ‘닻배노래’를 열창하며 여름밤 한강의 정취를 만끽했다.

그런가하면 송가인의 아버지는 동네 명소가 된 진도 본가에 찾아오는 팬들을 일일이 살갑게 대접했다. “실물로 뵈니까 미남이시다”란 말에 환하게 웃는가하면, 직접 찐 옥수수와 음료수를 대접해가며 팬서비스를 톡톡히 해냈던 것. 이어 아버지는 새 가족이 된 진돗개 송백구를 데리고 마을 정자를 찾았고, 마을 주민들은 수박, 부추전, 콩국수 등의 주전부리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어 장구, 꽹과리, 기타를 든 이른바 ‘앵무리 가락 브라더스’까지 합세하며 때 아닌 ‘정자 앞 급 벙개’가 완성됐고, 송가인 아버지는 흥겨운 마을 잔치를 즐기며 유창한 노래와 춤 실력을 뽐내 역시 부전여전임을 입증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신혼여행 이후 두 번째로 캐나다 퀘백시티를 찾았다. 노천온천, 오로라 관측 등 옐로나이프에서 즐긴 희쓴부부의 ‘인싸 신혼여행’이 전파를 탄 후 한국 관광객이 부쩍 늘었고, 이에‘ 고마움을 표한 퀘백 관광청이 정식 초청을 해온 것. 두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한 호텔에 입성한데 이어 공유가 묵은 초호화 ‘스위트룸’까지 대접받는 호사를 누렸고, 퀘백 관광청은 탁자 위 꽃다발과 퀘백 장관이 직접 남긴 웰컴 카드까지 준비한 섬세한 배려로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두 사람은 드레스와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고 퀘백 관광청 장관을 만나러 갔다. 장관은 진한 포옹으로 반겼고, 두 사람 역시 특유의 인싸력으로 긴장된 분위기를 풀어갔다. 희쓴 부부는 한국에서부터 준비한, 장인이 직접 만든 방짜유기 수저세트를 선물했고, 장관 역시 퀘백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을 건네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관과의 미팅 후 이어진 캐나다 신문사와 방송국이 총출동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이쓴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인터뷰를 매끄럽게 주도했고 홍현희는 몸개그를 아낌없이 발산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다음날, 두 사람은 현지 방송과 신문에 대서특필되는 영광을 누리며 ‘글로벌 셀럽부부’로 등극했다.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함진부부의 중재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공항에 마중 나온 두 사람을 보자마자 “TV로 봤는데 매일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는 말로 두 사람을 일순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내 “둘이 나가서 놀라”며 부부관계 개선 작전을 개시했다. 오래간만에 둘 만의 시간을 갖게 된 함진부부는 언제 다퉜냐는 등 손을 꼭 잡고 볼 뽀뽀를 하는 닭살 스킨십으로 질투를 불렀다. 같은 시간, 시어머니는 4남매를 키워낸 포스를 풍기며 혜정이를 돌봄과 동시에 며느리를 위한 닭요리를 동시에 해냈지만 평온함도 잠시, 혜정이가 터트리는 이유 모를 울음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다. 함진부부의 달콤함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함소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진화가 가족 운동화를 구매했던 것. “어디서 난 돈이냐”며 황당해했던 함소원은 이내 시어머니가 준 용돈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결혼한 사람이 왜 용돈을 받느냐”며 “당장 돌려드리라”고 진화를 재촉했다.
집에 도착한 함소원은 혜정이가 기저귀 대신 가랑이가 터진 중국식 짜개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에 또 한번 경악했다. 함소원은 “한국은 이런 것 안 입힌다”며 불편해 했고, 시어머니는 배변 교육에 실용적이란 이유를 들며 “기저귀는 귀찮고 불편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이에 굴하지 않고 끝내 기저귀를 채워 시어머니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어진 저녁 시간, 시어머니가 혜정에게 씹던 닭고기를 뱉어 건넨데 이어 본인이 먹던 숟가락으로 아이에게 국물을 떠먹이려 하면서 2차 고부 갈등이 발발했다. 함소원은 “아이에게 이렇게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고, 진화 역시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함소원이 밤사이 사라진 시어머니의 행방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펼쳐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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