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인성·입담, 완벽 3박자"..송가인, 성공할 수밖에 없는 眞의 품격 [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7.17 11: 01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구수한 입담도 만만치 않다. 게다가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녹아난 인성은 따뜻하기 그지 없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이야기다. 
송가인은 지난 2012년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다. 이 앨범은 본명 조은심으로 발매된 것으로,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송가인은 무명 가수로 활동을 이어갔다. 
송가인이 지금의 활동명을 얻게 된 때는 2017년이다. 하지만 송가인은 활동명을 바꾸고 나서도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랬던 그의 인생이 단번에 바뀐 계기는 모두가 아는, '내일은 미스트롯'이다.

송가인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미스트롯' 송가인은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였다.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영동 부르스' '진정인가요'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의 무대에서 독보적인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그리고 송가인은 '미스트롯'에서 진의 자리에 오르며, 인생 2막을 맞이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송가인은 '미스트롯'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자연스럽게 송가인의 입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송가인은 구수하고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시원시원한 입담을 자랑해, 연일 화제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매번 방송 중 토크에서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효심부터 팬들에 대한 고마움까지 언급하며, 그의 따뜻하고 겸손한 성품을 짐작케 했다.
바쁜 스케줄을 이어가던 중, 송가인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송가인은 사고로 허리 디스크 판정까지 받았으나, 이틀 후 콘서트에 참석했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단기간에 정상에 올랐지만 한결같은 송가인의 프로 의식은 팬들의 지지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송가인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youngrae@osen.co.kr
그리고 지난 16일 방송된 '아내의 맛'에서는 송가인과 대학 동기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송가인이 아닌 조은심의 일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날 송가인은 대학 동기들과 피크닉을 즐기면서, 근황을 나눴다. 송가인의 팬들은 송가인 친구들의 공연까지 관람하며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었다. 
이에 박명수는 송가인에게 "친구들이 견제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하지만 송가인은 "조유아는 정말 소리를 잘하는 친구고 끼도 많다. 다 같이 잘 되면 좋겠다"며 친구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긴 무명 생활을 거쳐 한 순간 스타덤에 오른 송가인.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교만해질 수도 있는 시기지만, 송가인은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으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을 뿐이다. 노래와 입담은 물론, 인성까지 고루 갖춘 송가인에 팬들은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notglasse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