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로지가 아닌 타냐로 돌아왔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맘마미아’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최정원, 홍지민, 박준면 등이 참석했다.
‘맘마미아’는 올해 1999년 런던에서 초연돼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3년 만에 공연된다. 2016년 공연 당시 무대에 섰던 최정원과 홍지민이 20주년 공연을 소화한다.
최정원은 2016년 때와 마찬가지로 도나 역을 맡았는데 홍지민이 이번에는 다른 역할을 맡았다. 2016년에는 로지 역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타냐로 분한다.
‘맘마미아’에서 세 치구 도나, 타냐, 로지 중 로지는 아담한 키와 통통한 체격이 매력적인 캐릭터이고 타냐는 큰 키와 날씬한 몸매, 화려한 패션이 특징인 캐릭터다.
홍지민은 다이어트 하기 전 ‘맘마미아’에서 로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런데 30kg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타냐 역에 캐스팅 됐다.
앞서 홍지민은 첫 딸 출산 후 2년 만인 2017년 11월 27일 둘째딸 로라를 품에 안았는데 출연 중인 채널A ‘아빠본색’에서 다이어트를 선언한 바 있다. 방송이 나간 뒤 2개월 후 홍지민이 SNS에 사진을 게재, 둘째 출산 108일 만에 25kg 감량에 성공한 모습을 공개해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지민은 자신과의 약속대로 100일 연속 체중 감량에 성공했고 그 후로도 유지에 신경 쓰며 지금까지 요요 현상 없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홍지민은 로지가 아닌 타야 역에 캐스팅 된 것.
프레스콜에서 홍지민은 “이번엔 로지 역이 아니라 타냐 역으로 무대에 서기로 했다”며 "사실 ‘맘마미아’가 다시 공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이어트는 성공했지만 배역 하나를 잃었구나 상실감을 느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홍지민은 “그런데 타냐 역으로 오디션 제안을 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임했고, 다행히 합격했다. 제 인생이 참 파란만장하구나 느꼈다. 앞으로도 제 인생에 변화와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지가 아닌 타냐로 무대에 서는 홍지민의 도전에 누리꾼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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