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시즌2'의 정재영이 노민우의 다른 인격을 눈치챘다. '닥터K'의 비밀이 만천하에 드러날지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어제(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 27, 28회는 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 9.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049 시청률 역시 4.1%를 기록해 1위를 지키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입증했다.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매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검법남녀2'는 괴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분)과 1학년 검사 은솔(정유미 분) 그리고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분)의 아주 특별한 공조를 그리며 시즌1의 엔딩을 장식했던 '오만상 사건'에 이어 매회 새롭게 시작되는 의문의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노도철 감독은 세밀하고 감각적인 연출뿐만 아니라 시즌제를 끌어가는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로 대본부터 기획까지 참여하고 있어 매회 뜨거운 화제성 속에서 끊임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거침없는 흥행 길을 달리고 있다.
이 가운데 '검법남녀2' 27, 28회에서는 동부지검팀과 국과수팀이 협동해 장철(노민우 분)의 집에 강제로 들어가 '닥터K'의 일기장을 발견했다. 이어 닥터K가 연속살인사건 범인이라는 것을 눈치챈 도지한이 곧장 압수수색 사후영장을 청구했고 한수연(노수산나 분)은 자신이 알던 모습과 다른 장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운전하며 어딘가로 향하던 장철은 어린 시절 나고 자랐던 자신의 집으로 찾아가 어머니를 회상하며 독기를 품었다. 한수연은 '닥터K'의 일기장에 목매달려 있는 여성의 그림을 발견하고선 공책 한 편에 "미안하다"고 적힌 글자를 발견하며 의아해 했다.
오른쪽으로 번져있는 글씨를 보며 "오른쪽으로 번져 있다. 그럼, 왼손잡이 라는 건데"라며 추측하던 한수연은 이내 오른손으로 젓가락을 쥐며 밥을 먹던 장철을 회상하고 무언가를 알아챈 듯 백범을 찾아갔다.
그 시각, 장철의 집을 샅샅이 뒤지며 정재영과의 통화를 하던 도지한은 장철과 마주치고 피하려는 순간 뒤통수를 가격하는 강력한 힘에 의해 쓰러지게 됐다. 장철은 떨어진 핸드폰을 주워들었고 백범의 "장철 안에 다른 인격이 있는 것 같다. 조심해야 돼"라는 말에 "오랜만이다. 백범 씨"라고 답하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