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유재석과 MBC 김태호 PD가 새 예능 '놀면 뭐하니?'로 유튜브 실버 버튼을 획득했다. 채널 개설 한 달여만에 거둔 성과에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늘(17일) 새벽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재석의 공식 포스터 촬영기 영상을 게재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는 유재석이 유튜브 측으로부터 실버 버튼을 받는 모습이 담겨 시선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 유재석은 김태호 PD의 갑작스러운 연락에 불려 나온 듯했다. 그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양 투덜거리면서도 자연스럽게 김태호 PD 앞에 착석한 뒤 식사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김태호 PD는 "드릴 게 있다"며 유튜브 실버 버튼을 꺼냈다. 실버 버튼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업체인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들을 고취하고자 만든 포상 제도로,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채널에게 증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재석은 실버 버튼을 받자마자 "이게 뭐야?"라며 당황했다. 이어 "도대체 뭐 하자는 거냐",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나를 유튜버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하겠다는 거야?"라며 김태호 PD에게 따지듯 물었다. 김태호 PD는 "맞다. 이제 도티도 이기고 그래야 한다"고 능글맞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던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를 소재로 한 예능이다. 지난달 12일 유튜브 채널로 깜짝 개설돼 첫 선을 보였다. 유재석부터 코미디언 조세호, 방송인 유병재, 래퍼 딘딘, 배우 태항호,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 등 단순한 유튜브로 보기 어려운 호화로운 캐스팅과 과거 '무한도전'을 함께 했던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선보인 새 콘텐츠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MBC는 '놀면 뭐하니?'를 과거 '무한도전' 시간대였던 토요일 저녁에 정규 편성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로 같은 황금 시간대에 귀환하는 모양새를 만든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놀면 뭐하니?' 채널은 개설 한 달여만인 현재 구독자 23만 5천 명을 넘기며 흥행 중이다. 팬들은 실버 버튼은 물론 본 방송 이후 채널 구독자 100만 명 돌파 시 받을 수 있는 유튜브 골드 버튼까지 넘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고취되고 있다.
무엇보다 유재석조차 종잡을 수 없는 반응이 '놀면 뭐하니?'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식 포스터 촬영 영상에서는 유재석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조세호와 인플루언서로 이름난 모델 아이린이 함께 했다. 여기에 김태호 PD는 "확실한 건 유재석 씨만 고정 출연이라는 것"이라고 말해 조세호마저 당황하게 만들었다.
어떤 식으로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키우는 상황. '놀면 뭐하니?'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27일 저녁 6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