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바람이 분다’의 윤지혜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며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JTBC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 김보경, 극본 황주하)에서 윤지혜는 깊고 다정한 속내를 지닌 일식 전문 셰프 '백수아' 역으로 분해 알츠하이머와 싸우는 감우성(도훈 역)과 김하늘(수진 역)을 곁에서 보듬는가 하면, 이준혁(항서 역)과는 아웅다웅 이색 케미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 가운데 이번 주 방송에서 수아(윤지혜 분)와 항서(이준혁 분)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하며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자신들의 이기심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앞서며 감정의 골이 벌어지기 시작했던 것.
이에 수아는 독단적으로 2호점 셰프 면접을 보는 항서에게 "당신 말대로 나 편하게 해주려고 이런다는 건데, 나 다음 주부터 아주 편하게 지낼 테니까 여기 주방 맡을 셰프 한 명 더 구하라고."라며 일을 그만두겠다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배우자를 위하는 항서의 그 마음을 헤아린 수아. 낚시터의 항서를 찾아간 그는 "생각해보니 당신이랑 생각이 조금 다르지, 마음은 같은 거였더라고. 내 욕심을 버리고 당신을 이해하려고 했더니 마음이 편해졌어."라며 먼저 손을 내밀었고, 이에 항서마저 2호점 계약을 취소하며 둘은 화해를 맞이했다.
이렇듯 윤지혜는 '바람이 분다'의 '백수아'를 통해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잔잔하지만 깊은 감동을 전하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