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라(25)가 올 초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SKY 캐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보라는 17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한 작품들 중)’SKY 캐슬’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면서 “아무래도 캐릭터 해석과 연기를 하는 데 조금은 어려웠던 거 같다. 초반에 이 인물에 대해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하다가 이해를 한 후부터 그나마 쉽게 풀어나갔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이 드라마에서 김보라는 출생의 비밀을 지닌 고등학생 김혜나 역을 맡았다.
이어 김보라는 “‘스카이 캐슬’을 할 때 부담감인지 모르겠는데, 많은 감정을 느낀 거 같다. 저는 그동안 똑같이 작품을 해왔는데 그 드라마를 통해 갑자기 많은 댓글이 달려서 놀라기도 했고 서운하기도 했다”며 “15년 동안 달라진 거 없이 커왔는데 한 가지 모습만 보고 단정지어서 말씀하시니까. 15년 동안 (꾸준히)활동을 했는데 이번 작품을 첫 작품으로 보시기도 하니까 섭섭하기도 했다. 이런 제 마음을 친언니와 얘기하며 풀었는데 어떻게 보면 제가 감당해야할 일인 거 같다”고 말했다.
‘스카이 캐슬’에 이어 웹드라마 ‘귀신데렐라’,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을 마친 김보라는 이달 25일 개봉하는 영화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 배급 인디스토리, 제작 이에스픽처스・인디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 영화는 시한부 인생이지만 현재가 제일 중요한 소년 현재(정제원 분)와 다가올 미래가 더 고민인 수민(김보라 분)의 뜨거운 여름날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김보라는 대학진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등학생 수민을 연기했다.
“저는 예전부터 단편과 독립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이 영화는 작년 여름에 오디션을 봤는데,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셔서 하게 됐다. 작년 여름에 영화를 먼저 찍었고 찍던 중에 교복을 입고 ‘스카이 캐슬’의 오디션을 봤다.(웃음)”
이어 김보라는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어떤 평가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우리 영화가 좋다고 강요를 하고 싶지도 않고. 다만 넓은 시각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길 바란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더 많은 독립영화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