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장르물에 특화된 배우로서 주연 열연을 흥행 공식으로 만들고 있다.
정유미는 현재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에서 1년차 1학년 검사 은솔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더욱 진보한 수사력과 차분해진 해결 방식으로 성장한 검사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리며 호평받고 있다. 특히 특유의 포토 메모리 능력이 막힌 수사를 뚫는 치트키로 부상하며 은솔 캐릭터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지난해 '검법남녀' 첫 시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정유미는 신참 검사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며 눈길을 끌었다. 수사 진행에 있어 피해자의 마음을 십분 공감하는 은솔 표 수사가 여타 장르물과 다른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정유미가 이끈 '검법남녀' 첫 시즌은 최고 시청률 9.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월화극 최강자 등극은 물론 MBC 첫 시즌제 드라마를 확정 지었다.
첫 장르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유미는 OCN '프리스트'로 장르 특화 행보를 이어갔다. 메디컬 엑소시즘이라는 복합 장르에 도전한 정유미는 극 중 남부카톨릭병원 응급의학과 에이스 함은호를 연기하며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해냈다. 신을 믿지 않았던 함은호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구마의식을 지원하게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리며 극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악령 빙의 연기까지 불사한 연기 열정을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았다.
장르 특화 배우로 우뚝 선 정유미가 '검법남녀2' 역시 흥행궤도에 올리며 3연타 홈런을 터뜨렸다. '검법남녀' 첫 시즌을 시작으로 '프리스트', '검법남녀2'까지 웰메이드 장르물의 주연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낸 정유미의 출연이 흥행 공식으로 여겨질 정도. 정유미의 다음 행보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검법남녀2' 종영까지 단 4회만 남은 가운데 마지막까지 정유미가 완성시킬 1년차 은솔의 모습 역시 기대가 쏠린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