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 선임' 태국, 한국 축구 보다 일본 축구가 '이상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17 16: 18

일본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태국 축구가 일본 감독을 역임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임명했다. 
태국축구협회는 17일 니시노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태국은 니시노 감독에게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비롯해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동남아시안게임 등 태국이 치러야 할 굵직한 대회의 모든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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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축구협회가 윤정환, 황선홍 등 한국 지도자들을 물망에 올려 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들의 선택은 니시노 감독이었다.
태국 축구가 원하는 이상향이 일본 축구이기 때문이다. 
태국은 현재 일본 축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 J리그 1 뿐만 아니라 J리그 2까지 방송으로 중계를 한다. 일반 축구팬들은 자국리그 뿐만 아니라 일본 J리그도 즐기고 있다. 
또 힘과 스피드 위주로 평가하는 한국 축구와는 다르게 일본 축구는 기술로 펼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현지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들이 이용수 전 축구협회 부회장을 태국축구협회 기술위원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태국에서도 축구 한류를 뿌리 내리기 위해서였다. 
태국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에이전트는 "기본적으로 태국은 일본 축구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갖고 있다. 그들의 꿈꾸는 이상향이 일본 축구"라면서 "베트남에서 한국 축구 바람이 불었다고는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일본 축구가 아시아 최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현지 한국 에이전트들의 분란과 태국 축구협회의 일본화 정책에 따라 결국 니시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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