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이 부부갈등, 고부갈등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결국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사과했다.
17일 함소원은 자신의 SNS에 "방송 보니 제가 문제가 많은 걸 알았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면서요.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함소원은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부부갈등, 고부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줘 논란이 일었다. 지난 2일과 9일 방송에서는 남편 진화와 티격태격 거렸다.
특히 함소원은 남편과 싸울 때 무시하는 듯한 말투와 태도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 진화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이 알려저 더욱 비난은 거세졌다.
이에 진화의 어머니는 부부를 위해 한국을 찾아왔다. 진화의 어머니는 "내가 TV에서 봤는데 매일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 그래서 오늘 사랑의 천사로 여기 왔다"고 말하며 혜정이의 육아를 자처했다. 함소원과 진화가 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하지만 데이트를 한 후 집으로 돌아온 함소원은 짜개바지를 입고 있는 혜정이를 보고 경악했다. 짜개바지는 중국 육아 문화 중 하나로 가랑이 부분을 터 배변 훈련에 도움이 되게 하는 바지다.
함소원은 "한국에서는 이런 거 안 입힌다"며 기저귀를 채우려 했다. 그러나 진화의 어머니는 "바쁠 때나 기저귀를 차고 평소에는 안 차는 게 좋다. 이걸 입혀야 기저귀를 빨리 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화의 어머니는 삼계탕을 먹이던 중 씹던 닭고기를 뱉어 혜정이에게 주려 했다. 진화가 "애한테 먹이면 안 된다. 세균 옮는다"고 말렸지만 어머니는 "내가 괜찮으니까 아이도 괜찮다"고 고집했다.
심지어 진화의 어머니는 자신이 먹던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 혜정이에게 주려 했다. 이를 본 함소원이 "숟가락에 어머니 침 묻지 않았냐. 애한테 이렇게 주시면 안 된다"고 말하자 진화의 어머니는 섭섭해했다. 급기야 진화의 어머니는 다음날 말 없이 사라졌다.
이 같은 모습이 방송에 나가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물론 시어머니의 육아방식을 지적하는 반응도 많았지만 함소원의 태도를 문제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함소원은 남편에 이어 시어머니와도 갈등을 빚었기 때문. 이에 함소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SNS에 사과글까지 올린 것으로 보인다.
18살 나이차, 한중 국제커플 등으로 결혼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함소원과 진화. 이번엔 가족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