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민우 측은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이민우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실제로 피해자는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강제추행죄가 비친고죄임을 고려해 수사를 계속해왔던 상황이다.
이민우는 그룹 신화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음악 활동은 물론 예능 등 방송에서도 최근까지 활발한 활약을 이어왔던 터라 이번 사건이 활동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민우는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지인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를 찾아가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라며 신고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 이민우는 경찰조사에서 “친근감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민우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민우 측은 OSEN에 “아직 검찰에서 조사와 관련한 연락은 받지 못했다. 연락이 오고 조사 일정이 잡히면 성실히 조사에 입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건 이후 이민우의 소속사 라이브웍스 컴퍼니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민우와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위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최근 지인들과 함께 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고, 현재 당사자간의 대화를 통해 이에 대한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체추행으로 신고한 것에 대해서 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이민우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일이 발생한 그 자체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꼐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민우가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사건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