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상영 중인 영화의 한 장면을 무단으로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 상영 중 촬영한 정황을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외에서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더 비판을 받고 있다.
정선아가 입길에 올랐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영 중인 영화 장면을 촬영해 올렸기 때문이다.
정선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에서 두 번째 영화 관람. 어쩌다 보니 모두 디즈니. 디즈니는 사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현재 개인 일정으로 중국에 머물고 있는 정선아가 영화 관람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정선아는 지난 12일 중국에서 선개봉한 영화 ‘라이온 킹’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았고, 영화 포스터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영화 관람 인증샷이기에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다음 사진이 문제가 됐다. 영화의 한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린 것. 영화 상영 중 촬영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무단 촬영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
정선아의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앞서서도 배우들이 여러 차례 무단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실수를 접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공현주, 김래원, 신화 이민우 등이 불법 촬영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무엇보다 정선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이유는 해외에서 이런 행동을 범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정선아의 행동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보이고 있다.
정선아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올렸던 정황이 캡처돼 SNS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빠르게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커졌고,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편, 정선아는 2002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뒤 ‘해어화’, ‘나인’, ‘드림걸즈’, ‘모차르트’, ‘아이다’, ‘아가씨와 건달들’, ‘위키드’ 등에 출연했다. 2008년과 2009년, 2년 연속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 조연상을 받았고, 2012년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뮤지컬 여자배우상을 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