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라이온킹’ 상영 사진 논란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의 다소 경솔한 행보라 아쉬움이 더 크다.
정선아는 17일 자신의 SNS에 “중국에서 두 번째 영화 관람. 어쩌다 보니 모두 다 디즈니. 디즈니는 사랑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영화 ‘라이온킹’ 포스터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전혀 문제될 게 아니지만 영화 상영 중 촬영한 사진이 있어 누리꾼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저작권 침해라는 쓴소리가 쏟아졌고 정선아는 비난이 커지자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정선아는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웃는 남자’, ‘위키드’, ‘안나 카레니나’, ‘보디가드’ 등에서 고혹적인 노래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관객들을 200% 만족시켰다. 작품마다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천상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지난 2월에는 디즈니 뮤지컬 영화 ‘메리포핀스 리턴즈’에서 메리 포핀스 더빙 역을 맡아 고운 목소리를 뽐냈다. 메리 포핀스를 맡은 할리우드 배우 에밀리 블런트와 인터뷰까지 나누며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생각지 못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하지만 진심을 담은 사과문으로 뿔난 대중을 달래고 있다. 비난을 겸허히 수용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바람직한 자세다.
정선아는 17일 다시 SNS를 통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말씀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라이온킹'을 보고 저작권에 대한 경솔한 판단으로 스크린의 마지막 한 장면을 캡처해 sns에 올렸습니다”라는 사과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그로 인해 소중한 작품에 부정 이슈를 드린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올바른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선아의 진심이 뿔난 팬심을 달랠지 지켜 볼 일이다.
다음은 정선아의 사과문이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말씀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라이온킹을 보고 저작권에 대한 경솔한 판단으로 스크린의 마지막 한장면을 캡쳐 하여 sns에 올렸습니다. 그로인해 소중한 작품에 부정 이슈를 드린 점 반성 하고 있습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고 올바른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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