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이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했다.
17일에 방송된 KBS '저스티스'에서는 최진혁이 쓰레기 같은 사건을 무죄로 이끌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 이태경(최진혁)은 국세청장 도훈제(이황의) 아들 성폭행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이태경은 원고 장영미(지혜원)에게 "남자친구 사귀어본 적 있냐. 연애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장영미는 "남자친구를 만나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태경은 "술을 마시고 집까지 함께 갔는데 깊은 관계를 예상하지 못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분위기를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었다.
또, 이태경은 장영미가 검은색 망사 속옷을 구입했던 것을 지적했다. 속옷 판매 점원은 "장영미가 특이한 란제리를 골라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태경은 "장영미가 도형진을 만나기 전 날에 이 란제리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태경은 "경우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영진 군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닐 수 있다. 증거가 없다"고 변호했다. 장영미는 "란제리는 연기하느라 배역 때문에 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태경은 도영진에게 "누가 먼저 만나자고 제의했냐"고 물었다. 도형진은 "장영미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 형이 감독이라는 걸 안다고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결국 사건은 도영진의 무죄로 돌아갔다. 이태경은 비싼 수임료를 냉장고째로 받으며 타락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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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저스티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