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2’ 최민환이 드러머로 변신했다. 율희의 남편도, 짱이의 아빠도, 장인 장모의 사위도 아닌 FT아일랜드 멤버, 드러머로서의 면모에 모두가 뭉클하고 환호했다.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FT아일랜드 콘서트에 임하는 최민환과 그를 응원하는 율희 등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율희와 장인, 장모가 모였다. 장인과 장모가 그동안 자신들을 위해 노력해준 사위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인, 장모는 멤버들과 스태프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하려 했지만 만만치 않았다.
이때 율희가 커피차를 떠올렸다. 저렴한 가격에 스태프들도 챙길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장모는 레몬청을 준비했고, 최민환의 어머니는 미숫가루와 떡을 준비해 풍성한 서포트가 마련됐다.
최민환은 커피차 서포트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최민환은 “너무 놀랐다. 이렇게까지 해주시는 장인, 장모님이 계실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커피를 들고 대기실로 향했다.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율희의 등장을 반겼고, 자연스럽게 컵홀더에 붙여진 짱이 스티커를 바라봤다. 이홍기는 “짱이와 사이가 좋지 않다”면서 돌잔치 때 얼떨결에 대학 등록금을 주겠다고 한 일화를 들었다.
이홍기는 대학 등록금 제안을 수정했다. FT아일랜드 콘서트가 열리는 고려대학교에 입학하는 조건을 추가로 제안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당황하면서도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콘서트가 시작되고, 최민환은 드러머로 혼을 불태웠다. 열정적인 드럼 연주에 율희와 장인, 장모가 모두 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율희는 “오빠가 어떻게 보면 입대가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점점 콘서트 하는 게 뭉클하더라. 이번 공연도 너무 좋지만 시간이 빨리 갈 것 같아서 ‘늦게 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민환의 어머니는 “내년 초나 올해 말에 군대를 가야하기에 이번 공연이 다른 때보다 남달랐다. 13년이란 생활이 길지만 너무 한순간에 지나가서 눈물이 더 나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16살에 데뷔해 13년 동안 활동하면서 최민환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FT아일랜드 멤버에서 율희의 남편, 짱이의 아빠가 되는 동안 ‘드러머’로서의 모습도 포기하지 않아 더 박수를 받았다. 입대를 앞두고 열정적으로 자신을 보여준 최민환이 더 많은 응원을 받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