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강지환, 18일 검찰 송치..마약검사까지 받았다 '충격'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7.18 06: 50

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등의 혐의로 18일 검찰에 송치된다. 더불어 마약 검사까지 받은 걸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17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강지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1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한다고 알렸다. 또한 범행 당시 술에 취한 강지환이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날 여성 관계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셨고,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rumi@osen.co.kr

강지환은 긴급 체포 이후 진행된 경찰 1차 조사와 변호사 선임, 입회 하에 진행된 2차 조사에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강지환의 구속을 결정했다. 
강지환은 취재진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며,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너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15일에는 법무법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7일, SBS 측은 “강지환이 성폭행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들도 범행 당시 강지환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는데도 무시하는 등 당시 그의 행동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이 때문에 경찰은 강지환의 행동에 이상한 점을 느껴 마약 검사를 의뢰한 걸로 보인다. 경찰은 강지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18일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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