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가 최진혁과 법정에서 만나면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17일에 방송된 KBS '저스티스'에서는 서연아(나나)와 이태경(최진혁)이 양철기(허동원)을 사이에 두고 각각 검사와 변호사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송우용(손현주)는 이태경에게 "내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땅에 제일 높은 건물을 지으려고 하는데 건달 하나가 걸린다"며 "별 거 아니다. 용역 건달이다"고 말해 사건을 부탁했다.
이태경은 양철기를 만나 "너는 썩은 고리기 때문다. 몸통이 위험해지지 않으려면 널 구해내야한다. 그러니까 연기력 논란 없이 잘해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태경은 검사가 교체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때 "오랜만이야"라며 서연아가 등장했다. 서연아는 "왠일이냐. 스타 변호사가 허접한 양아치 변호를 다하는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태경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두 사람 앞에 송우용가 나타났다. 그때서야 서연아는 이유를 알았다는 듯 "양철기가 범중건설이지"라고 말했다. 이태경이 송우용의 사주로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는 것을 알게된 것.
서연아는 송우용에게 인사하며 "동부지검 특수부 이후로 처음이다. 덕분에 제가 공기 좋은 곳으로 발령도 났다"고 말했다. 송우용은 "중앙 지검 에이스인데 겨우 용역 건달 사건으로 힘 빼실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연아는 "건달까지 속 썩여서 골치아프시겠다"며 "이참에 건설사 때려치고 로펌을 차리는 게 어떠냐"고 비아냥댔다. 서연아는 "사업 수완이 워낙 좋으시다"며 "자본금 10억도 안되는 회사가 2천억짜리 공사를 따내신다"고 말했다.
이태경은 송우용과 자리를 피하려 했다. 서연아는 "이번 사건은 쓰레기짓 집어 치우고 제대로 법대로 해야할 것"이라며 "같이 진흙창 구르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 안 한다. 한 번 물면 절대 안 놓는 거 알지 않느냐"고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이태경은 송우용과 동생의 사망 사건이 연관돼 있음을 짐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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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저스티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