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오늘 검찰 송치..준강간 혐의 구속→마약 검사까지 “성폭행 후 노래”[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7.18 08: 11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마약 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8뉴스’는 “강지환이 사건 당일 경찰이 출동했을 때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날 강 씨의 행동에 이상한 점이 많았다고 보고 국과수에 마약 검사도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출동했을 때 강지환은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피해자들은 범행 당시 다른 피해자가 강지환에게 하지 말라고 말렸지만 강지환이 이를 무시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 rumi@osen.co.kr

또한 피해자 측 변호사는 강지환이 경찰을 피해자들이 있는 방으로 안내했다고 했다. 강지환의 이상행동에 경찰은 국과수에 강지환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피해 여성의 몸에서 강지환의 DNA를 검출한 유전자 검사결과를 받았다고. 경찰은 오늘(18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강지환은 이날 외주스태프 A씨, B씨와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부탁했고, A씨의 친구는 곧바로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배우 강지환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강지환은 1차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고, 변호사 입회 하에 3시간가량 진행된 2차 조사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두 차례의 경찰 조사 끝에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긴급체포 3일 만에 구속했다. 
이후 강지환은 지난 15일 성폭행 혐의 논란이 불거진 지 7일 만에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변호인 법무법인 화현 측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며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지환이 구속되면서 출연 중이었던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는 직격탄을 맞았고 제작이 중단되고 결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강지환의 소속사이자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배우 서지석을 대체배우로 캐스팅하고 오는 27일 방송 재개를 알렸다. 이와 더불어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신뢰가 무너졌다”며 강지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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