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온 킹’이 국내 흥행에 성공한 ‘알라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인기를 잇는 외화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오프닝 1위에 이어 관객들의 열띤 입소문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17일) 개봉한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은 개봉 첫 날 30만 4765명을 동원해 일별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라이온 킹’이 역대 디즈니 영화 중 ‘알라딘’(2019), ‘미녀와 야수’(2017), ‘겨울왕국’(2014)을 통틀어 가장 높은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올 5월 23일 개봉한 ‘알라딘’은 첫 날 7만 2736명을, ‘미녀와 야수’(2017)는 첫 날 16만 6930명을, ‘겨울왕국’은 첫 날 16만 592명을 동원했었다. ‘라이온 킹’과 비교하면 각각 약 2배~4배 이상 벌어진 수치다.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은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거듭나 결국 천만 관객 영화에 등극했다. 어제(17일)까지 누적관객수는 1038만 2127명. 첫 날 2위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 재관람 열풍까지 불러 모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 픽처스)은 이달 2일 개봉한 첫 날부터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16일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어제 개봉한 ‘라이온 킹’이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라이온 킹’은 199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과 기본적인 스토리는 같다.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뒤, 날라와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무엇보다 존 파브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전 세계 톱스타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이 더빙에 참여해 매력을 더했다. 러닝타임 118분 7초./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