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강제추행 혐의 검찰 송치→'덕화TV2' 첫방 편집·추가 촬영 취소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7.18 12: 15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성추행 혐의에 휩싸인 가운데 '덕화TV2'에 불똥이 튀었다. 이미 촬영된 첫 방송 출연 분량은 편집되고 추가 출연은 취소됐다. 
KBS 2TV 새 예능 '덕화TV2-덕화다방'(이하 '덕화TV2') 측은 18일 OSEN에 "이민우가 사건 전에 1회 게스트 촬영을 다 마친 상황이었다"며 "해당 출연 분량은 편집해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민우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강남구 소재 한 주점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에 있던 20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술자리가 끝난 후 지구대에 찾아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그는 "이민우가 양 볼을 잡고 강제로 입을 맞췄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 이민우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그러나 이민우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친근감의 표현이고 장난이 좀 심해진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는 것. 소속사 또한 "지인들과 함께 한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일어난 작은 오해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모든 오해를 풀었다. 강제추행 자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신고한 것에 대해 신고 자체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표명했다.
신화 멤버 전진 또한 V라이브로 팬들과 솥오하던 중 "이민우에 대한 이런 저런 기사가 있는데, 여러분들은 끝까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끝까지 믿어주시길 바라고,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으면 한다. 여러분들은 당연히 저희를 믿으니까, 속상해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믿어주시면 오해는 풀릴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가수 이민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하지만 지난 2013년 6월 19일 성범죄의 경우 친고죄 규정이 폐지됨에 따라 피해자의 고소, 고발에 관계 없이 경찰이 수사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경찰은 이민우에 대한 수사를 지속했고, 17일 강제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이민우 측은 17일 OSEN에 "아직 검찰에서 조사와 관련된 연락을 받은 게 없다"며 "조사 일정이 잡힌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결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민우에 대한 고소는 취하됐으나 수사가 지속되며 부담을 느낀 '덕화TV2' 제작진이 그의 촬영 분량에 대한 편집을 결정한 모양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우는 최근 논란이 발생하기 전에 일찌감치 '덕화TV2' 첫 방송 게스트로 촬영을 마쳤다. 
'덕화TV2'는 이덕화 김보옥 부부가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산 좋고 물 맑은 북한강에서 '덕화다방'을 열어 추억과 낭만을 곱씹는 예능이다. 프로그램 특성 상 추가 촬영이 불가능해 이민우를 대체할 첫 촬영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사진=KBS 제공] '덕화TV2' 촬영 현장 스틸 컷
더욱이 이민우는 첫 방송에 이어 3회에서도 게스트로 출연하기로 했던 터. 제작진은 첫 방송에서 이민우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고 그의 3회 출연을 취소했다.
이민우의 분량이 삭제된 '덕화TV2'는 23일 저녁 8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