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복동’의 크라우드펀딩이 시작 이틀 만에 목표액 100%를 달성했다. 관객들의 참여와 더불어 셀럽들의 자발적인 SNS 릴레이 캠페인이 일어나는 등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봐야 하는 영화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영화 ‘김복동’ 크라우드펀딩 목표 금액인 1천만 원이 18일 오후에 모두 모였다. 지난 16일 오후 2시 시작해 이틀 만에 이룬 결과다. ‘김복동’ 크라우드펀딩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다룬 영화 ‘김복동’을 더 빨리 만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응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작과 동시에 많은 이들의 참여가 이뤄졌고 특히 정우성, 김의성, 박호산, 정준, 공정환, 곽민석 배우와 변영주 감독, 노혜경 시인, 임현주 아나운서 등 셀럽들이 자발적으로 SNS 릴레이 캠페인에 앞장서며 확산됐다.
특정 인물을 지목해 릴레이 되는 것과는 달리 펀딩 소식을 자발적으로 알렸다는 것에 더욱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본인이 몇 번째 후원자라는 SNS 인증 릴레이도 함께 이어져 훈훈함을 더한다.
펀딩액은 전액 영화 ‘김복동’의 응원시사회 개최와 리워드 제작, 영화 개봉 준비 비용으로 사용된다. 후원금에 따라 시사회 티켓과 스페셜 프로그램북, 희망 포토카드 4종 세트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목표액이 달성되어도 영화를 응원하기 위한 참여는 7월 26일까지 가능하며 영화 ‘김복동’의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텀블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인 만큼 영화 ‘김복동’을 응원하는 많은 이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가지고 싸워온 김복동 할머니의 발자취를 담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일본군 ‘위안부’는 역사 날조라고 주장하며 여전히 사죄하지 않는 일본 정부, 그리고 피해자는 배제한 채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선언한 박근혜 정부에 맞선 김복동 할머니의 위대한 행보는 우리 모두의 결의를 다지게 한다.
‘자백’, ‘공범자들’에 이은 뉴스타파의 3번째 작품으로 송원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 실력파 아티스트인 윤미래가 혼성듀오로 활동하는 로코베리(로코, 코난)가 작사와 작곡한 영화의 주제곡인 ‘꽃’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불렀다.
상영 수익 전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이에 영화 ‘김복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싸움에 동참하고 지지할 수 있게 되었다. 알아야 하고, 알려야 하는 이야기이자 행동하는 모두를 위한 영화 ‘김복동’은 8월 8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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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