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전 남자 친구 최종범 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로 증언을 마쳤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상해, 협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범 씨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 신문에는 구하라가 참석했다. 구하라 외에도 구하라의 동거인과 구하라의 전 소속사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구하라는 사전에 증인 지원 절차를 신청해 증인 신문을 받았다. 재판부는 “증인이 비공개를 요청하고 피해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며 심리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구하라는 지난 5월 30일 열린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달 26일 새벽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으면서 신문이 연기됐다. 구하라의 생명에는 다행히 지장이 없었다.
구하라는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일본 TV도쿄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라의 히트곡 ‘미스터’ 무대를 꾸미며 복귀를 알렸다.
구하라의 전 남자 친구 최종범 씨는 지난해 9월 구하라와 다투던 중 팔, 다리 등에 타박상을 입히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최종범 씨는 지난 4월 열린 1차 공판에서 상해와 협박 등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또한 이날 공판에서도 “영상 촬영 등은 모두 구하라의 동의를 받고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