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아쉽게 마무리 했다.
원태인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유망주인 원태인은 데뷔 첫 해부터 선발진에 자리 잡으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시즌 성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9경기(78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중이다.
원태인은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호투를 펼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고구속은 시속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키움 타자들을 공략했다. 팀 득점 1위에 빛나는 키움을 강타선을 상대로 거둔 호투였기 때문에 타선의 침묵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신인왕을 바라보는 원태인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LG 트윈스 정우영이다. 원태인과 드래프트 동기(2차 2라운드 15순위)인 정우영은 올 시즌 42경기(52이닝) 4승 4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있다.
정우영은 4월까지 16경기(22⅓이닝)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0.81로 철벽 불펜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후 25경기(29⅔이닝)에서는 3승 3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로 그리 좋지 않았다.
이제 전반기 일정이 모두 끝났다. KBO리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 일정에 돌입 한다. 원태인과 정우영의 신인왕 레이스는 약 50경기 정도 남은 후반기에 가려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