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18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연출 강일수, 한현희,극본 김호수)'
이림(차은우 분)은 해령(신세경 분)이 자신의 예명인 '매화'를 사칭한 사인회를 찾아갔고,자신이 이전에 만났던 해령임을 알아봤다. 해령도 바로 이림을 알아보곤 얼굴을 가렸으나 이내 "새 책방마다 본인을 칭찬하면서 몇 권이나 팔았냐"고 했고, 이림은 "사기꾼 주제에 당당하냐"며 황당해했다.
해령은 "사정이 있다"면서 이림에게 사과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림은 "그대가 사과할 사람은 나 뿐이 아니다"면서 자신인 줄 알고 찾아온 독자들을 가리켰다. 이림은 "그대가 내 소설을 하찮게 여기든 저 사람들의 마음은 진심"이라면서 "그 깟 돈 몇 푼에 갖고 놀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일침, 해령은 "사과를 하려면 저 분들에게 하겠다"면서 사람들 앞에 섰다.
해령은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내며 "저는 매화가 아니다"고 고백, 모두 수근거렸다. 해령은 "매화 행세를 하며 여러분들을 속였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공개적으로 사기꾼이 되어버렸다. 이 모습을 이림이 옆에서 바라봤고, 이림은 "이 자리에 진짜 매화선생이 와 있다"면서 이림을 공개했다.
그날 밤, 민우원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적어내려갔다. 이어 '대신들이 하늘과 백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종사가 위태로운 까닭은 오로지 그들에게 있다'며 해령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사회 그대로 보여지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자신의 견해를 적어냈다.
다음날 이림은 父인 왕을 찾아갔다. 의금부의 폭로로 진짜 매화가 이림임이 들통나버린 것이다.
이림은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서책들"이라 했으나 왕은 서책 뿐만 아닌 글과 관련된 모든 것을 빼앗았다.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못하게 명령이 내리자 이림은 "다시는 제 글을 세상에 내놓지 않겠다, 글을 읽고 쓰는 것 뿐"이라면서 "그것조차 할 수 없다면 내겐 아무것도 없다"며 눈물이 터졌고 좌절하고 말았다.
해령의 오라비닌 구결은 '호담선생전' 저자가 궁 안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그러면서 상서문을 받게 됐고, 대원은 이 상서문으로 호담선생전을 잡아보라 명령했다. 대원은 왕을 찾아갔고, 이진(박기웅 분)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 호담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딱 세 사람, 전하와 저 그리고"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진은 여사제도에 대해 허가했다. 여사관은 과거로 치룰 것이라 전하면서 급제자는 권지 신분으로 예문관에 정식 소속될 것이라 전했다. 대신들은 조선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에 거세게 항의했다. 하지만 이진은 "사내만 과거를 치루는 법은 없다"면서 "인제가 있다면 여인이라 해도 기꺼이 품어줄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 사이 송사희(박지현 분)이 별시를 치룰 것이라며 자신의 父를 설득해달라고 했다
해령은 신랑될 정혼자 선비에 대한 얘기를 전해들었다. 혼례가 치뤄지는 날, 해령이 슬픈 표정으로 치장했다. 하지만 정혼자로 나타난 신랑이 "이 혼인을 할 수 없다"고 외쳤고, 이 소식을 듣자마자 해령이 도망쳤다.
미소를 지으며 달아난 해령, 같은 시각 이림은 이진의 불림을 받았다. 별시가 치뤄진 당일에도 고민하자,
이림은 "여사관들은 왕실의 허물을 써야하는 자, 그럼 무엇보다 무험해야하낟, 왕도 대신들도 겁내지 않을 사람을 찾아라"면서 "고집은 황소같고 배짱은 장수같은 이상한 여인"이라 했다. 이진은 "이 조선 땅에 그런 여인이 있겠냐"고 했고, 이림은 "있을 것이다, 어딘가"라고 대답, 그 사이, 해령이 여사 별시를 치르러 가까스로 도착했다.
한편,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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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