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박진희, 정식 'UDC' 합류‥곽동연 '부검'은 포기했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7.18 23: 04

'닥터탐정'에서 박진희가 UDC에 합류한 가운데 곽동연母의 부탁으로 결국 부검을 포기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닥터탐정(연출 박준우, 극본 송윤희)'에서 중은(박진희 분)은 하랑(곽동연 분)의 죽음을 목격하곤 충격을 받았다. 도중은은 시신 곁으로 다가가지도 못하게 하는 TL그룹 용역들에 분노하며 권실장(이철민)을 찾아갔다. 권실장의 전화기를 빼앗은 도중은은 최 회장에게 “회장님, 열아홉 애가 죽었습니다. 애가요. 듣고 계십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우리 딸 서린이 앞에 당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면 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듣던 최회장이 “감정적으로 할일 아냐”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도중은은 “감정적으로 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서린이 내가 보고 싶을 때 원할 때 볼 겁니다. 저 싸울 겁니다”고 말하며 선전포고를 예고했다. 
중은은 기절해서 쓰러졌고, 태영(이기우 분) 집에 끌려갔다. 최회장(박근형 분)은 뉴스를 보면서 "음주했다"고 말했다. 하랑이 음주했다며 언론을 통해서 조작을 해버린 것이다.  
민기 역시 언론에서 음주때문에 사망한 것이 조작된 뉴스를 보고 분노, 일순(박지영 분)도 안전책 미흡으로 인한 산재인지 조사에 들어갔다. 중은은 일순에게 "음주는 절대 아니다"면서 "하랑이 일 중독, 안전책 미흡 산재에 유해물질에 인한 질환을 겪었을 것"이라 말했다. 하랑이 선천적으로 알콜분해 요소가 미흡해 일 하기 전에 알콜을 들이킬 리가 없다고 했다. 
  
다음날, 중은은 하랑의 응급실 기록을 확인, 부검을 가야한다고 했다. 하랑母(황정민 분)를 찾아가 부검을 해야한다고 했으나 충격에 빠진 母는 모두와의 대화를 거부했다. 
그 사이 TL그룹에선 하랑의 혈액과 소변을 폐기처분했다. 중은은 하랑의 사고 당시를 다시 차근히 떠올린 후, 당시 목격자를 찾아나섰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동료와 노란 옷을 입은 행인이 들고 있던 카메라를 떠올렸고, 서둘러 그 사람을 찾아나섰다. 
민기는 담당 형사를 병원에서 만나게 됐다. 형사들이 음주로 서둘러 둔갑했다는 사실을 전하자, 그는 당황했다. 이때, 중은이 자리에 합석했고, 술이 안 섞인 하랑의 체혈이 이미 나왔다고 전하면서 "원리 원칙대로 하는 것이 의사고 바로 의학이란 학문"이라 말했다. 그러자, 해당 형사는 "서랍장에 있다"면서 증거를 숨긴 하랑의 생수 위치를 말했고, 생수를 손에 쥐었다.  
노말액상이 유해물질로 인한 직업성 질환관리를 촉구하는 뉴스가 흘러나왔고, 하랑의 동료는 분노했다. 
그리곤 중은에게 하랑과 마지막 통화했던 음성녹음을 전달, 결국 언론에 넘기자며 의견이 모아졌다. 는 바로 언론에게 전달됐다. 하랑은 '회사는 몇 명 죽이면 변할 것, 형과 내가 일하다 죽으면 아주 조금 변할까? 그러니 노조 그만해라, 시위해봤자 세상 안 변한다, 우린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 말하고 있었다.  
하랑母는 일을 그만하고 싶다 했던 하랑의 말을 떠올렸다. 母는 "힘들어도 꾹 참고 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다 아무것도 못한다"고 했었다. 이에 하랑이 결국 일을 못 그만 둔 것이라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母는 "애가 힘들어하는데 내 빚이 생각났다"면서 "그만두지 말라고 했다, 내가"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 했다.  
중은이 또 다시 오열하는 母의 손을 잡았으나 母는 "부검 못 하겠다"면서 "내 자식 죽은거 엄마가 못나서 그렇다, 평생 고생만 하다간 우리 아이 그냥 고이 보내게 해달라"며 부탁했다. 결국 중은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눈물흘렸다. 
한편,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신종 메디컬 수사물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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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탐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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