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앤디, 이광규가 이남열 이발사와 함께 스페인에 이발소를 열었다.
18일에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는에릭, 앤디, 이광규는 스페인의 한국 이발소로 첫 출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앤디는 한국 바버샵에서 수업을 들었던 것을 떠올렸다. 앤디는 "마지막에 향수를 꼭 뿌려주더라"고 말했다. 이에 앤디는 이남열 이발사에게 "향수를 뿌려줘도 괜찮겠나"라고 물었다. 이남열 이발사는 흔쾌히 그러라고 말했다.
이남열 이발사는 "손님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열심히 하다보니까 오늘이 왔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며 장인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발소에는 오픈도 하기 전에 첫 손님이 찾아왔다. 그런데 손님이 여자였다. 알고보니 그녀는 미용실 제품 판매원이었다.
오픈 후 진짜 첫 번째 손님이 나타났다. 그는 머리를 컷트하고 수염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남열 이발사는 행여 실수할까봐 몇 번이나 손님에게 물어보며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때 두 번째 손님이 나타났다. 하지만 손님은 첫 번째 손님이 끝나길 기다리다가 "다음에 오겠다"며 가버렸다. 에릭과 앤디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남열 이발사는 으레 겪는 일인 듯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손님은 깔끔하게 잘린 머리를 보며 만족해했다.
이어서 등장한 손님은 꼬마 손님이었다. 앤디는 아이를 위해 자동차 의자를 준비했다. 아이는 자동차에 앉아 신나했지만 바리캉 소리가 들리자 이내 칭얼대기 시작했다. 이때 이광규가 "뽀로로를 틀어줘야겠다"며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규는 "뽀로로는 전 세계 공용어다"라고 말했다. 아이는 신나서 핸들을 움직였고 그 사이 이남열 이발사는 아이의 머리를 다 깎았다. 이남열 이발사는 "아이들은 참지 못하니까 빨리 깎아야한다. 어른이 20분 깎으면 아이는 5분이면 끝낸다. 안 그러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첫 장사를 시작한 이발소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만족시키며 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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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세빌리아의 이발사'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