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 데니안과 손호영이 20여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한 박준형에 대한 애틋한 정을 표현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net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에서 박준형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박준형과 같은 god 멤버 데니안과 손호영은 관계자 팀으로 출연했지만 비관계자 팀에 밀려 우승에는 실패했다.
god의 멤버 손호영과 데니안도 박준형의 관계자로 출연했다. 데니안은 박준형이 사촌동생이었으며, 어린 시절 박준형이 기저귀를 갈아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손호영 역시도 god 멤버가 되기전부터 알았던 사이였으며, 함께 여행도 다니고 여러가지 취향이 비슷한 절친이었다.
god는 1999년에 데뷔해서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긴 세월동안 함께 해오면서 수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함께 돌파했다. 특히 god는 데뷔 15주년에 다시 결합하면서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이후 god는 매년 공연을 하고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돈독한 정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도 데니안과 손호영은 박준형에 대한 촉을 발동시키며 대부분의 행동 예측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답을 맞추는 센스에서 밀리면서 답을 맞추지는 못했다.
박준형 역시 15초만에 god 멤버들의 캐리커쳐를 그릴 정도로 익숙한 사이였다. 박준형은 손호영과 꼭 닮은 캐리커쳐를 순식간에 그려내며 두 사람 사이에 정을 느끼게 했다.
박준형은 우승 하지 못한 데니안과 손호영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준형은 "어떻게 너희들이 못맞추냐"라며 "비관계자 팀보다 정답 맞추는 노하우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데니안은 박준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고 반성하면서 방송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데니안은 "형이 결혼 하고 나서 아이 아빠가 된 모습을 잘 몰랐다. 형을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했다. 형을 더 잘 알아야겠다. 그리고 형이 방송을 거침없이 하는데 잘 편집해주는 방송관계자들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로를 더욱 아끼는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했다. 더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끈끈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