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에서 서연아(나나)는 양철기(허동원)와 관련된 미제 살인사건을 공조수사하던 강형사(이대연)의 의문사에 괴로워하며 속앓이를 하는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앞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실을 쫓는 서연아가 아현동 살인사건 범행 현장에서 강형사를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부인이 아픈 강형사를 위해 반찬을 챙겨주면서 초임검사 시절부터 이어져온 인연이 드러나 서연아와 강형사 사이의 진한 동료애를 짐작케 했다.
서연아는 두터운 동료애를 쌓아온 강형사의 의문사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는 것도 잠시, 양철기가 관련되었음을 직감, 그를 심문하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서연아의 모습이 비춰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했다.
이처럼 나나는 뛰어난 통찰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검사의 강인한 모습 뿐만 아니라 불의에 저항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서연아 캐릭터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강형사의 사망 현장에서 상실감과 분노, 슬픔 등 서연아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 나나의 입체적인 연기는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동시에 불의에 격분하게 하며 서연아 역에 대한 공감을 높였다.
나나의 흡인력 있는 열연으로 7년 전 미제 사건 뒤 숨겨진 추악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수사 외압에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추적하며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는 서연아의 모습은 수사가 평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KBS2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