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이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18일 방송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극본 김동규, 연출 김상우)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기업 유성CRC의 본부장 성훈(안단테 역)이 게임회사 조이버스터의 대표로 새로 부임해 기획 팀장인 한보름(신연화 역)과 본격적인 갈등을 빚기 시작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그동안 회생률 100%의 놀라운 전적을 자랑하는 안단테(성훈)는 부도 위기를 맞은 조이버스터를 살리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회사 경영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신연화(한보름)와 거센 의견 충돌을 겪으며 부산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악연이 계속 이어질 기미를 보였다.
새로운 식구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전체회식에서도 안단테와 신연화의 갈등은 계속됐다. 안단테는 직원들에게 유인물을 나누어 주며 일장연설을 시작했고, 지루함을 견디다 못한 직원들을 대표해 신연화가 나서서 그에게 반박하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어 “흥청망청하는 회식 분위기는 근본적인 즐거움이 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안단테에게 신연화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노래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고, 여기에 곽한철(차선우)까지 가세해 안단테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안단테는 이들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오히려 반전미 넘치는 무대까지 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짧은 시간 안에 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야채(강별)의 도움으로 윙바디 트럭과 아이돌 가수까지 섭외한 그는 간이 무대 위에서 프로 가수 못지않은 열창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즐거운 분위기 속 게릴라 공연을 마친 안단테는 조이버스터 직원들을 향해 “저를 향한 날 선 시선 이해한다. 하지만 제가 여러분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면 여러분도 제 능력을 존중해주길 바란다”며 못 미더워하던 이들의 불만을 잠재웠다. 이를 통해 한층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직원들의 마음을 녹이는 모습까지 보여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자신의 커리어에 흠집을 내지 않으려는 완벽주의 안단테와 회사에 대한 애정으로 그에게 팽팽히 맞서는 신연화의 좌충우돌 대치 상황은 꿀잼을 터뜨리며 목요일 밤을 ‘순삭’했다. 이에 신연화를 짝사랑하는 곽한철의 마음도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 본격적인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로서 발돋움,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도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안단테와 신연화의 티격태격 케미와 회사를 살리기 위한 고군분투 속 일어나는 코믹한 해프닝과 잔잔한 감동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레벨업’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