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의 오도열도 특집이 마지막 5탄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일본 오도열도에서의 마지막 낚시에서 이경규가 신들린 낚시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시어부들은 귀국 당일, 참돔에 대한 아쉬움을 안고 긴급 추가 촬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참돔 입질은 오지 않았고 이에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모두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희망을 끈을 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 이경규에게 희망의 입질이 왔다. 거대한 물고기와의 오랜 사투가 벌어졌고, 결국 이경규는 81cm의 혹돔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도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작이 아닌가 싶었다”며, 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운 광경을 회상했다. 뚝심 있게 믿고 기다린 이경규의 인내와 끈기가 빛나는 결과였다.
이경규는 “내가 용왕의 아들이다!”라며 포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기쁨을 온몸으로 발산했다. 이에 큰형님 이덕화는 “신들린 사람처럼 낚았다”며 찬사를 보냈고, 김래원은 “왠지 오도열도에서만 나올 것 같은 고기”라며 놀라워했다.
이경규는 예측 불가인 낚시의 참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에게 감동과 빅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막판 낚시로 드라마 같은 기적을 들어 올리면서 오도열도의 마지막 회를 화려하게 장식,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도열도에서는 수많은 기록이 이어져 지난 5주간 시청자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 프로는 “벵에돔, 긴꼬리 벵에돔, 벤자리, 혹돔까지 낚은 고기마다 기록이 됐다”고 회상했고, 이경규는 “어릴 때부터 혹돔이 꿈이었다. 모든 것을 달성했고 또 성장했다”고 감격에 찬 소감을 드러냈다.
5회 동안 뜨거운 활약을 펼친 게스트 김래원은 “이렇게 마무리하게 돼서 아쉽다. 정말 잊지 못할 좋은 추억 만들고 간다”라며 아쉬운 작별을 고했고, 최재환 또한 “‘도시어부’ 열혈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3개의 황금 배지가 탄생해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방송 초반, 지난 낚시 대결인 ‘돔 전쟁’으로 박프로가 배지를 획득한 데 이어, 강담돔과 호박돔 등 희귀종을 낚은 김래원에게 스페셜 황금 배지가 수여됐다. 또한 8짜 혹돔으로 오도열도의 마지막 일정을 멋지게 마무리한 이경규에게 황금배지가 돌아갔다.
수많은 기록과 활약으로 채워진 오도열도 특집은 막을 내렸지만,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도시어부들은 다시 떠난다. 오도열도에서의 어복을 품고 어디에서 어떤 활약을 또다시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