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으로 시작해 ‘아내의 맛’, ‘뽕 따러 가세’까지, 가수 송가인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다. 연속해서 3개의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면서 ‘송가인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가인이 또 한 번 대박을 냈다. 18일 첫 방송된 TV조선 새 예능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시청률은 6.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첫 방송부터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특급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뽕 따러 가세’는 송가인과 붐이 대한민국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미스트롯’에서 호흡을 맞춘 붐과 송가인이 다시 만났다는 점 등이 기대를 모았다.
송가인과 붐은 수서역에서 첫 번째 대장정을 시작했다. 첫 번째 뽕을 따러 갈 ‘뽕밭’은 송가인이 학창시절을 보내 제2의 고향으로 꼽는 광주였다. 송가인과 붐은 자신들 앞으로 쏟아진 사연들을 살펴봤고, 송가인은 신청자들의 신청곡 ‘당돌한 여자’, ‘당신이 좋아’, ‘보고싶다’ 등을 불렀다.
광주 송정역에 도착한 송가인과 붐은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특급 팬서비스를 펼쳤다. 이후 두 사람은 꼭 자신들을 만나고 싶다는 36세 버스 기사를 찾아갔다. 예고 없이 찾아온 송가인을 보고 사연 신청자는 깜짝 놀랐다. 송가인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금잔디의 ‘오라버니’를 불렀다. 송가인은 버스 밖에서도 환호하는 팬들을 보고 한낮의 차고지 라이브로 기분 좋은 만남을 선사했다.
두 번째로 찾아간 사연 신청자는 경상도에 살고 있어 전라도에 계신 어머니와 자주 보지 못해 안타깝다는 대상자였다. 송가인과 붐은 사연자의 어머니가 일하는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갔다. 많은 인파 속에서 촬영이 힘들어지자 송가인은 재치를 발휘했고, 사연자의 어머니를 만났다. 그리고 ‘여자의 일생’을 부르며 모녀를 위로했다.
송가인은 늦은 저녁에도 시민들과 약속한 깜짝 무대를 위해 몸을 옮겼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탑 찍고, 전국구로 탑 찍으러 다니는 송가인이어라”고 인사했고, ‘홍도야 우지마라’를 시작으로 쏟아지는 신청곡과 앙코르곡을 소화했다.
150분 동안 펼쳐진 송가인의 노래는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마음을 울리는 구성진 목소리와 감성으로 사연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힘을 불어 넣었다. TV로 보는 시청자들 역시 사연자들에게 공감하고 송가인의 목소리에 빠져들면서 채널을 함부로 돌릴 수 없었다.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붙든 송가인은 ‘뽕 따러 가세’ 첫방송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확실한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송가인이 ‘탑’을 찍었던 ‘미스트롯’은 18.1%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작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스트롯’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송가인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나며 받은 사랑에 보답했다. 그리고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 출연하며 두 번째 예능에 나섰다. 평균 시청률 5%대였던 ‘아내의 맛’은 송가인 출연 이후로 7%를 훌쩍 넘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송가인은 ‘아내의 맛’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며 효녀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송가인 효과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송가인은 게스트로 출연하는 프로그램마다 시청률, 화제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이리틀텔레비전 V2’ 등에 출연한 송가인은 구성진 노래와 애장품을 선보이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아내의 맛’, ‘뽕 따러 가세’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송가인은 2019년 확실한 ‘대세’다. 송가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lnino8919@osen.co.kr